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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UP' e스포츠 전문 공간 만드는 기업들
젠지 이어 한화생명·SK텔레콤 등 공간 마련 추진 '눈길'
2019년 04월 15일 오후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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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소속 e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복지 증진 등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e스포츠 선수들의 연습실 등이 일반 생활공간 등에 마련되면서 전문성이 다소 떨어졌다면, 이제는 선수들이 훈련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e스포츠센터와 같은 전문 공간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Gen.G)는 지난 연말부터 서울 강남구에 소속 선수 등을 위한 e스포츠센터인 '젠지 서울 HQ'를 마련, 운영 중이다.

서울 강남에 마련된 젠지 서울 HQ [사진=젠지]


젠지에 소속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오버워치 리그(서울 다이너스티)와 컨텐더스 코리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팀 등이 이곳에서 연습과 스트리밍 일정 등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7층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젠지 서울 HQ에는 선수들을 위한 전문 훈련 공간과 스트리밍 룸, 부트캠프, 카페테리아, 코칭스태프 공간, 휴게 시설 등이 구비돼있다.

젠지 측은 선수들에게 최고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복지를 증진하고자 이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선수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숙소 역시 분리해 운영 중으로, 조만간 미국에도 추가로 HQ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젠지 관계자는 "선수들을 위해 최고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해당 공간을 마련했다"며 "젠지 서울 HQ를 통해 선수 중심의 기업 문화를 만들면서 선수들과의 소통도 늘었고 신뢰도 많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선수 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선수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팀의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며 "선도적으로 이 같은 공간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e스포츠 업계의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지 서울 HQ 내부 모습


◆한화생명 조만간 e스포츠센터 개관…SKT도 하반기 내 설립 추진

실제 젠지에 이어 e스포츠 전문 공간을 마련하는 기업들은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한화생명과 SK텔레콤 등이 이를 추진하고 나선 상황이다.

우선 한화생명이 자사 프로 구단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e스포츠센터를 조만간 개관한다. 이 센터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내달 말 개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센터에는 선수들의 전문 훈련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LoL팀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생명 측은 늦어도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시즌 개막 전까지는 이를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일정 등은 조정 중으로, 늦어도 LCK 서머 스플릿 시즌 전까지는 e스포츠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라며 "선수들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소속감을 주고자 해당 센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게임단 T1을 통해 LoL, 하스스톤, 배틀그라운드 팀 등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 역시 컴캐스트와 손잡고 올해 하반기 내로 전문 e스포츠 공간인 게이밍하우스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확한 개관 시기나 장소 등은 미정이다. 현재 컨셉은 일반적으로 숙식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을 뜻하는 '게이밍하우스'이지만, 선수들의 숙소 등이 분리될지 여부와 내부에 들어설 시설 등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T1 단장을 맡고 있는 오경식 SKT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은 "T1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눈에 나타낼 수 있는 공간으로 게이밍 하우스를 조성할 것"이라며 "컴캐스트와도 보여주기식 보다는 선수들이 진짜 생활하고 연습하는 부분 등을 최대한 고려하자고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선수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젠지 서울 HQ 내부 모습


◆"전문 공간 마련, 복지 향상 및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긍정적"

이 같은 전문 공간 마련은 e스포츠 선수들의 복지 향상 및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로 여겨지고 있다. 선수들이 보다 프로 의식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과거 e스포츠 선수들은 일반 생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연습과 생활을 함께하는 측면이 강했지만, 이 같은 공간 조성으로 인해 일과 삶이 분리되면서 복지가 향상되고 전문성과 프로 의식 등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연습 시설뿐만 아니라 휴식 공간 등까지 함께 구비되면서 선수들의 스트레스 관리 등도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e스포츠 선수들은 대부분 아파트나 빌라 같은 생활 공간에서 숙식과 연습을 모두 해결하는 구조로 지내왔다"며 "이에 e스포츠센터와 같은 공간 등이 마련되면 선수들의 복지도 향상되고 전문성 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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