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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티웨이항공, 상장 후 실적 ↓… 공모가 '반토막'
4분기 적자전환… 주가는 공모가 대비 40% 빠져
2019년 02월 11일 오후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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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8월 상장 한 후 지속해서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이에 주가는 공모가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폭락했다.

11일 오후 2시 기준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7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8월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후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티웨이항공의 공모가는 1만2천원이다. 현재 공모가 대비 40%가량 빠진 상태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실적이다. 지난해 1분기까지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티웨이항공이 상장 후 2분기부터 실적이 고꾸라지더니 결국 적자까지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장 전 높은 실적과 회사가 제시한 장밋빛 전망을 믿고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경험한 셈이다. 회사는 당시 코스피에 주당 1만2천원으로 상장하면서 1천920억원을 확보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해 8월1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저비용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거래소]


◆ 상장한 이후부터 추락한 실적

지난 8일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인 96억원 이익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이는 100억원 규모의 법인세 환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세전손실은 12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2천322% 확대됐다.

그 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에도 티웨이항공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티웨이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79% 줄어든 52억원에 그쳤다.

결국 티웨이항공의 2018년 실적은 지난해 1분기, 즉 상장 전 실적이 지난해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463억원, 순이익 3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누적 영업익은 471억원, 순이익은 392억원이다. 1분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분기 동안 영업이익 8억원, 순이익 29억원을 벌어들였을 뿐이다.

◆ 지난해 1분기에 발목 잡힌 주가

시장에서는 향후 티웨이항공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역시 지난해 1분기 실적이 너무 높아 올해 1분기에 그 실적을 뛰어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티웨이항공의 적자 원인은 지속되는 고유가 부담과 비수기 여객 수요 둔화, 연말 연차 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이라며 "지난해 1분기 대구-오사카, 나고야-괌을 잇는 자유 운수권을 통해 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기저효과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와 낮아진 연료비로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나 지난해 역기저 효과와 국내여행 수요 둔화도 개선폭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며 "여행수요 회복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항공사간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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