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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세일 매출 주도한 명품, 밀레니얼 타고 '승승장구'
봄 정기세일도 '소비 양극화'…'웃는' 명품 VS 국내 브랜드 패션 '우울'
2019년 04월 15일 오후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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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국인의 명품 사랑이 백화점 봄 정기 세일 기간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명품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 매출은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또 소비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화하면서 백화점의 '명품' 의존도도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의 봄 정기 세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한 자릿수 신장률에 그쳤다. 전체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소비 양극화' 탓에 명품·가전 등에 매출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명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2%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신장한 전체 매출 신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해외잡화, 수입 의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8%, 12.5% 오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체 세일 기간 매출 신장률은 4.1%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전체 매출 신장률(7.1%)보다 높은 25.0%를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명품남성과 명품잡화가 각각 22%, 14% 신장했으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오르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롯데백화점 봄 정기 세일. [사진=롯데백화점]


반면, 그동안 주 수입원이었던 패션 매출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명품은 두 자릿수 신장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패션 제품들은 5% 미만의 신장률에 머물렀다. 롯데에서는 여성패션과 남성스포츠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늘었고, 신세계에서는 여성패션이 1.0%, 남성패션이 1.9%, 스포츠가 4.3% 신장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나를 사더라도 본인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해외명품 상품군의 매출이 급증했다"며 "패션상품은 꽃샘추위로 인해 고객들이 봄 신상품을 찾지 않은 탓에 신장률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백화점들의 명품 의존도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백화점 매출 중 명품 비중은 21.3%로, 백화점 매출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이는 2016년 12월 14.7%보다 6.6%p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국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각 백화점별로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신세계가 16.9%로, 2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현대에서는 2017년 20.4%에서 지난해 20.9%로 올랐다.

이처럼 명품 매출이 높게 나타난 것은 백화점들이 해외패션 브랜드 행사를 자주 펼쳐 고객들을 끌어들인 탓도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늘어난 탓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명품 시장 매출 2천600억 유로(약 334조4천200억 원) 중 33%가 이들 지갑에서 나왔다. 국내에서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2억3천960만 달러(약 13조2천932억 원)로, 전년 대비 5천905억 원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연령대별 명품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대가 78.6%, 30대 16.7%로 40대(12.9%)와 50대(13.0%)를 크게 앞선다. 20대가 명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대로, 2년 전 8.4%에 비해 3.6배 높아졌다. 30대도 16%가량을 차지해 20~30대 매출 비중이 약 47%에 달한다. 60대는 오히려 2%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온라인 중고 거래를 통해 나중에 판매할 생각으로 한정판 명품 구입 등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며 "평소에는 편의점 먹거리를 먹다가도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곳에서는 돈 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탓에 명품업체들이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비통이 최근 서울 이태원에 오픈한 '트위스트 백' 팝업 스토어 [사진=송오미 기자]


실제로 루이비통은 최근 명품업계 '큰 손'으로 부상한 한국 밀레니얼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전 세계 최초로 서울 이태원에 '트위스트 백'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또 배우 배두나와 가수 강다니엘을 모델로 선정해 '트위스트 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샤넬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소셜미디어 유명인)를 겨냥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화장품 팝업 스토어 '샤넬 레드 뮤지엄'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 해외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팝업 행사를 활발하게 펼치며 젊은층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디올·보테가 베네타, 같은해 10월 토즈·소니아 리키엘, 올해 2월 샤넬 향수 등 다양한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1층 중앙 광장에 럭셔리 브랜드 팝업 매장 '더 스테이지'를 통해 루이비통·버버리·프라다 등 유명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였다. 발렌티노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단독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품 시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를 주도하며 '과시용'보단 경험형 럭셔리에 관심을 가지고 소비하는 경향이 짙다"며 "명품은 주로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을 통해 신상품을 출시하는 탓에 온라인보다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각 백화점들이 명품과 가전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을 차별화 정책으로 내세워 효과를 보고 있다"며 "명품이 전체 매출을 이끌며 고전하고 있는 대형마트에 비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명품 빅5 브랜드들은 국내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만큼 매년 큰 폭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을 것"이라며 "초고가 명품의 공급이 이들의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시장 특성상 앞으로도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계속 올려도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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