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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남자' 강희석 대표, 이마트 '구원투수' 될까
실적 부진 위기 속 온라인 중심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 꾀할 듯
2019년 10월 21일 오후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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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실적부진 구원투수로 창사이래 첫 외부수혈한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이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 대표는 최근까지 베인앤컴퍼니에서 유통 분석 전문가로 큰 활약을 했던 만큼, 이마트의 향후 사업 방향을 전략적으로 설정하고 실적 개선을 이끄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이마트 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강 신임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매년 12월 초 임원 인사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감 때문에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인사 시기를 두 달여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원래 비수기로 여기며 일시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번 실적 발표 때 정 부회장이 느낀 위기감은 더 했던 것 같다"며 "정 부회장이 생존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인사를 좀 더 앞당긴 듯 하다"고 말했다.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이마트 내부에선 지난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후 안팎으로 불안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인 4~6월 적자 전환하며 업계에 충격을 줬다. 이는 1993년 서울 창동에 1호점을 낸 후 창립 26년 만이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9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832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8% 증가한 4조5천810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도 26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의 실적 부진은 할인점 영향이 가장 컸다. 기존점이 4.6% 역신장하면서 할인점에서만 43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전문점 부문에선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 등은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부츠·삐에로쑈핑 등에서 적자가 확대돼 영업손실이 188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온라인 사업 부문인 SSG닷컴 역시 113억 원의 적자가 났다.

여기에 국내외 점포 출점도 발이 묶였다. 국내에선 최근 3년간 7개 점포의 문을 닫았다. 2017년에는 장안점을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전환했고, 울산 학성점, 인천부평점, 대구시지점, 인천점, 일산 덕이점은 폐점됐다. 그 사이 신규 점포는 의왕점 1곳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점포 수도 2016년 147개에서 올해 141개로 줄었다. 오는 29일에는 부산 지역 첫 점포인 서부산점 영업도 종료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부실 점포 수가 늘어나면서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점포 폐점에 나서는 듯 하다"며 "대내외적인 이슈로 이마트의 확장 속도가 갈수록 주춤해지고 있는 데다, 경기 악화와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실적 타격도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마트는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베트남 2호점 공사도 중단한 상태다. 이곳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모두 중단돼 오픈 시기가 무기한 미뤄졌다. 당초 이곳은 이르면 올해 말쯤 오픈될 예정이었으며, 이마트는 중장기적으로 5~6개 매장 출점을 계획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모든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증권가에선 3분기에도 이마트 영업이익이 24.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은 기존점 성장률의 부진과 이커머스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판관비 증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 모멘텀으로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인사를 두 달여 앞당기고, 이마트 수장으로 외부 인사를 처음 영입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이번 인사는 정 부회장이 결정하고, 그의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의 선택을 받은 강 신임 대표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1994년 농림수산부 식량정책과를 거쳐 2005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 2014년 베인앤컴퍼니 소비재 유통부문 파트너를 역임한 바 있다. 또 과거 불확실성 속에 미국의 '아마존'을 기존 사업의 수정 모델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예로 들었던 적이 있었던 만큼,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유통업체의 사업모델로 '모바일'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정 부회장은 강 신임 대표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이마트의 혁신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오고,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 온다"고 강조했던 정 부회장과 "불확실성은 위험인 동시에 기회"라고 밝혔던 강 신임 대표의 생각이 통하는 부분이 있어 향후 이들의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내년 사업 전략을 일찌감치 짜기 위해 인사 시기를 두 달여 앞당긴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정 부회장은 올 초부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란 초저가 정책을 앞세워 고객 끌어들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강 신임 대표가 이를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지 주목된다. 과거 강 신임 대표는 "채널 다변화로 기업 입장에서 소비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거래와 판촉활동을 줄일 수 없다"며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기업 경영의 관건으로, 공격 전략에선 수출과 옴니채널이 가장 큰 화두"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불어 강 신임 대표는 이마트의 해외 진출에도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내년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PK마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필리핀에도 '노브랜드' 제품 수출을 앞두고 있다. 또 베트남, 몽골 등 할인점 운영도 확대할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강 신임 대표가 현재 이마트가 리스크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 지 사전 파악을 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연구할 수 있도록 정 부회장이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며 "강 신임 대표가 유통 트렌드 변화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는 데다, 외부 첫 영입 수장인 만큼 내부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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