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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SKY 캐슬·골목식당에 빠져들고, 또 비난하나
세대 공감 혹은 논란 사이, 드라마·예능 대표 프로그램 입지
2019년 01월 14일 오후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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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명진 기자] 'SKY 캐슬'과 '골목식당'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압도적인 시청률과 함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와 예능이다.

'SKY 캐슬'은 지난 12일 방송분이 19.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0% 돌파를 예고했다.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응답하라 1988'과 '미스터 션샤인'은 넘어섰고, 20.5%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도깨비'만 남아있다. 첫방이 1%대 였으니 엄청난 기세다. 방송이 심야 시간대임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다.

금토드라마 SKY캐슬 [JTBC]


포털사이트 검색어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SKY 캐슬' 천하다. 지난 주말에는 'SKY캐슬 스포'가 연이틀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 9일 방송분이 10.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는 물론, 동시간대 최고의 시청률이다. 전통의 예능 강자 '라디오스타'와 '한끼줍쇼'룰 압도하는 성적이다. 주목도는 최근들어 더욱 높아졌다. 일부 출연자에 대한 논란 때문이지만 그만큼 대중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이처럼 두 프로그램이 신드롬이라 부르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SKY 캐슬'은 입시 전쟁을 극적으로 포장해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자기만의 감정에 빠져들게 한다. '설마 저런 일이 있을까'하다가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지며 결과가 기다려진다. 그 흔한 출생의 비밀과 병원에서 벌어지는 성공지상주의도 상투적이지 않게 이입된다.

그토록 원하는 대학 진학을 달성한 후에 진짜 목표인 대형병원의 전문의가 되어도 여전히 경쟁과 처세에 내몰린다는 사실을 보면서 '그들만의 세상'도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구나하는 마음 한편의 위안을 느끼게 된다.

한국 교육에 대한 세대 공감이다. 또 과장은 됐지만 지극히 현실적이다. 마지막으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기자들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력이다. 'SKY 캐슬' 신드롬은 이같은 3박자의 합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방송된 지 1주년을 갓 넘어섰다.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를 표방한 '골목식당'은 일정하게 '거리'를 되살려 놓았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다. 다만 '미디어 식당'의 힘으로 골목식당이 아닌 '먹자골목'이 되거나 잠시 반짝하다 사라지는 한계는 분명해 보인다.

대중들은 장사가 안돼 어렵기만한 식당 주인들이 요식업의 대가인 백종원의 자문을 통해 솔루션을 찾아내고 이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활기 넘치는 식당으로 재탄생하는 것에 대해 환호한다. 자연스레 골목상권이 살아나면 아낌없이 박수를 보낸다.

대중들은 '전국구 맛집'으로 거듭난 포방터 돈가스 가게에 열광한다. 번호표를 받기위해 새벽부터 대기줄이 늘어선다. 많은 사람들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따라온다. 하지만 대기 방법을 바꾸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며 비록 골목상권 전반에 대한 시너지는 아닐지라도 나름의 상권은 유지되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 청파동 냉면집도 마찬가지다.

'골목식당'에 '빌런'(악당)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포방터 홍탁집 아들부터다. 충무로 국수집, 뚝섬 장어구이, 청년구단 막걸리, 성내동 만화거리 피맥집 등도 비슷한 유형이었지만 홍탁집 아들의 태도는 대중들의 분노를 유발시켰다. 하지만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진심어린 '인간 갱생 프로젝트'에 성실한 음식점 주인으로 거듭났다.

빌런 효과는 시청률과 직결됐다. 홍탁집 아들을 계기로 골목식당 시청률은 뚜렷하게 상승했고 주목도도 크게 높아졌다.

문제는 이어 방송된 청파동 하숙골목의 고로케 가게와 피자집이다. 역대급 태도도 문제지만 프랜차이즈 의혹에 금수저 논란은 빌런 차원을 넘어선 것이다. 고로케 가게와 피자집을 섭외한 제작진에게 비난이 쇄도하는 이유다. 대중들은 백종원에게는 여전히 우호적이지만 그들의 당연한 비난에 제작진이 방향 전환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모처럼 사회적 이슈를 끌고 가는 예능 프로그램을 잃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 듯 '골목식당'에 대한 현시점의 논란은 대중들이 환호하는 지점의 다른 이름이다. 확실한 '거리의 소생'과 적당한 '인간의 갱생', 그리고 소생된 거리의 지속적인 관리가 그것이다.

/박명진 기자 p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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