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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서편제'·장관 굴레 벗고 광대로 남고파"(인터뷰)
연극 '협력자들'에서 스탈린 재해석
2018년 11월 03일 오후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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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김명곤은 영화 '서편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고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국립극장 CEO이기도 했고 작가 그리고 연출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가 걸어온 길을 하나의 수식어로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의 다양한 재주를 아우를 수 있는 단어는 '광대(廣大)'다.

최근 드라마, 영화 그리고 연극까지 다방면을 오가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김명곤은 최근에는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상연되는 연극 '협력자들: 불가코프와 스탈린(원제 Collaborators, 원작 존 홋지)' 무대에 오르고 있다.



'협력자들'은 정치적 수난기에 지식인들이 겪어야만 하는 생존의 딜레마를 다룬 작품이다. 폭정 아래서 결국 괴물에게 희생되고 마는 비극적 인간의 모습을 '인간 대 괴물'이라는 역사적 명제로 현실적이면서 냉정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불가코프와 스탈린의 운명적 만남이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는 블랙코미디로 펼쳐진다.

"제작하는 단체가 극회 동문 출신들이고 순수하게 열정을 갖고 만들어나가는 무대에요. 이 작품이 갖는 주제는 시대적이고 심각하고 의미가 있어요. 그래도 원작 자체가 경쾌하면서 코미디적인 면이 있어요. 너무 무겁고 진지하게 다가가지 않고 코미디적인 기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에요."

김명곤은 이 작품에서 스탈린을 연기한다. 이미 잘 알려진 독재자 스탈린의 단면에서 벗어나 그의 예술적 측면까지 아우른다. 김명곤은 연출가이기도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로서만 집중하고 있다.

"스탈린은 시도 썼고 음악도 사랑한 예술적인 모습들이 있었어요. 그런 사람이 대학살을 하는 괴물 같은 존재죠.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스탈린을 해석했어요. 언제나 늘 부족하고 아쉽지만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이 있고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이 작품이 그에겐 특별한 의미다. 원작가 존 훗지가 이 작품으로 2012년 영국 최고 권위의 희곡상인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했는데 로렌스 올리비에는 청춘 김명곤의 롤모델이었다. 그 후 오랜 세월 로렌스 올리비에와 비슷한 길을 걸어오게 된 그가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받은 작품의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로렌스 올리비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로 20세기 영화사에 독보적인 위업을 남겼다. '햄릿'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그는 '햄릿' 각본, 연출, 제작을 했다. 영화인으로는 최초로 영국 황실로부터 '경' 호칭을 수여받았다.

"로렌스 올리비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에요. 감독이기도 하고 영국의 국립국장 극장장도 했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연극을 시작하면서 로렌스 올리비에가 롤모델이었어요. 연극 공부할 때 그 분의 자서전을 보면서 그의 인생에 빠졌었고 이런 배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살다 보니 제가 비슷한 길을 걸어왔네요.(웃음)"

김명곤에게는 여전히 영화 '서편제'와 전 문화관광부 장관 수식어가 붙어다니지만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열정 넘치는 예술가다.

"대중적인 인식은 '서편제'나 장관 출신이라는 게 남아있겠지만 전 현장에서 작업을 하는 배우고 연출가에요. '동편제'라는 시나리오를 준비중인데 오랫동안 꿈꾸고 있는 작업이고 저에겐 큰 과제 같은 것이에요. 계속 꿈꾸고 도전하고 싶어요. 넓고 큰 영혼을 가진 예술가라는 의미에서 광대로 남고 기억되고 싶어요."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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