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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컬처] 시대 넘어 공감 부르는 뮤지컬 ‘시라노’
류정한 “사랑 얘기지만 용기·정의·외로움 등이 복합적으로 담겼다”
2019년 08월 23일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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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싸워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하고 꿈을 찾는 모든 일들이 다른 방식으로 10년 20년 뒤에도 계속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시라노’는 단순히 고전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시라노’의 프로듀서와 타이틀롤을 맡은 류정한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작품의 매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옛날 사회도 현대의 우리 삶과 크게 다를 게 없더라”며 “그것이 내가 개인적으로 고전을 좋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시라노’는 사랑에 대한 얘기지만 거기엔 용기·정의·외로움 등 여러 가지들이 복합적으로 담겨있다.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이 외로움을 가지고 서로 사랑을 갈구한다”며 “지금도 SNS나 소통하는 방법이 달라지긴 했어도 진심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년 만에 돌아온 재연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드라마를 좀 더 완성시키고 싶어서 연출·작가와 함께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답했다.

이어 “관객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음악도 몇 곡 더 추가해서 개연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대도 마찬가지다.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회전무대와 영상을 썼다”고 부연했다.


김동연 연출은 “재연을 준비할 때는 나름대로의 방향성과 가야될 지점들을 정한 게 있다”며 “첫 번째는 현대 뮤지컬 언어로 원작을 각색하는 부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원작은 고전희곡의 전개방식이다. 무대전환 없이 배우들의 연기와 드라마의 흐름 그대로를 옮기는 게 옛날 희곡의 작법이었다”며 “근래 뮤지컬적인 언어는 장소와 장면 변화를 통해서 드라마의 긴장감이나 속도감을 전하거나 음악적인 분위기와 함께 장면 전환을 하고 그 장면에 맞는 드라마를 만들어주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의 빠른 속도감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들에게 보편적으로 전달되는 무대 언어로 장면을 재구성하기 위해 구성적인 장면 변화들이 좀 있었다”며 “중요하게 생각한 건 캐릭터의 개연성과 장면의 개연성이었다. 현대 관객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인물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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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출은 “가장 핵심이 록산이다. ‘록산을 왜 두 남자가 사랑하게 되느냐’ ‘록산이 현대 관객들이 보기에도 얼마나 매력적인 인물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개연성을 주기 위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현대 언어로 해석을 했다. 그렇게 해서 인물의 개연성을 부여하고 시라노와 영혼이 닮은 인물이 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실존인물 시라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불의를 보면 절대 가만두지 못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신념의 남자 시라노의 이야기를 다룬다.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난폭한 천재지만 사랑 앞에선 아름다운 말들을 내뱉는 로맨티스트 ‘시라노’ 역은 류정한과 함께 최재웅·이규형·조형균이 맡았다.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 ‘록산’ 역으로는 박지연과 나하나가 출연한다.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서툰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시라노의 도움을 받아 록산의 마음을 얻는 ‘크리스티앙’은 송원근과 김용한이 연기한다.

오는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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