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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VR격전지' 강남역 VR테마파크 탐방기
콘텐츠·어트랙션 경쟁 '치열'…"시장 점점 확장되겠지만 경쟁력 제고해야"
2019년 07월 04일 오후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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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VR기술이 더 이상 생소한 것이 아닌 것으로 시장에 자리잡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가상현실(VR) 테마파크가 문을 열고 있다. 서울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인근에만 10개 가까운 VR 테마파크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어트랙션으로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4일 오후 강남역을 찾았다. 업무 시간이 끝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은 적었지만, VR 테마파크마다 적게는 수 명에서 많게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놀이시설을 즐기고 있었다. 대부분의 VR 테마파크들이 별도의 프로젝션 빔이 설치된 룸에서 간단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VR 게임방'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VR 테마파크는 현대IT&E에서 운영하고 있는 'VR스테이션'이다. 'VR스테이션'은 에반게리온, 마리오카트 등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VR 콘텐츠를 중심으로 어트랙션을 구성하고 있었다.

'마리오카트'를 즐기고 내려온 A씨(18·남)는 "'닌텐도 스위치'로 즐기던 마리오카트를 직접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기분"이라며 "다른 유명 게임들도 컨버전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격이 너무 비싸 자주 올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VR스테이션'의 가격은 다소 비싼 편으로, 1개를 타 볼 수 있는 'BIG 1' 티켓이 1만 원이며, 3개와 4개를 타 볼 수 있는 'BIG 3'와 'BIG 4'는 각각 2만 원, 2만5천 원이었다. 3시간짜리 자유이용권은 주중 2만5천 원, 주말 2만9천 원으로 오프라인 테마파크에 비해 크게 저렴하지 않았다.

VR스테이션 가격표. [사진=이현석기자]


'VR스테이션'이 애니메이션, 기성 게임등에서 유래한 게이밍 콘텐츠로 승부한다면, 인근에 오는 5일 개장하는 '콩 VR 테마파크'는 놀이동산의 콘텐츠를 그대로 옮겨 온 듯 한 어트랙션으로 무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콩 VR 테마파크' 강남점은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89평 규모 매장에 21종의 어트랙션을 갖추고 있었다. 동시 수용 인원은 61명에 달한다. 영화 '알라딘'에 나오는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아그라바를 여행하는 '아라비안나이트', 픽업 트럭에 타고 좀비들을 퇴치하는 '좀비타운' 및 롤러코스터 등이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었다.

또 '신과함께 VR' 등 영화 기반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VR 영화관도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가격은 어트랙션을 1회 이용하는 데 5천 원으로, 타 매장 대비 저렴했다. 다만 별도의 자유이용권은 판매하지 않았다.

'콩 VR 테마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어트랙션 대부분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모션디바이스'의 자체 기술로 만든 순수 국산 어트랙션이다.

'콩 VR 테마파크'에서 한 방문객이 '고공체험' 어트랙션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이종찬 모션디바이스 대표이사는 "현재 20여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과 10여 명의 하드웨어 개발 인력이 새로운 어트랙션을 끊임 없이 연구중"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같이 만들기 때문에 보다 움직임이 크면서도 VR 멀미가 적게 발생하는 어트랙션을 개발하는 등 효율적으로 개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롤러코스터'에 탑승해 봤다. '롤러코스터'에는 7개의 세계적 규모 롤러코스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맵이 탑재돼 있었고, 짧게는 1분에서 길게는 3분30초 가량 동안 가상현실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 있었다. 현실과 100% 같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기기의 움직임과 소리가 실제 롤러코스터의 미세한 흔들림까지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었으며 전면부에선 바람이 뿜어져 나와 실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콩 VR 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 어트랙션. [사진=이현석기자]


모션디바이스는 '콩 VR 테마파크'를 지난해 잠실 롯데월드몰에 처음 열었다. 이어 부산 해운대점을 론칭했으며 이번에 강남역과 부산 서면역에 각각 하나씩의 매장을 또 여는 등 약 1년 만에 도심지에 4의 매장을 오픈하며 VR 테마파크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 독일 VR개발사 '너드'와 협력해 팀별 대항 슈팅 게임 '타워태그' 등을 선보이며 VR E-스포츠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에서 VR 모션 시뮬레이터의 '전기용품 안전확인'과 '전자파적합성 평가' 실증 특례도 부여받았다.

이 대표는 "강남점과 서면점은 '규제샌드박스' 첫 수혜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확장되는 시장의 선두 업체 중 하나로서 법과 규정을 준수함은 물론 향후 규제 개선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찬 모션디바이스 대표가 '아라비안 나이트' 어트랙션에 탑승해 있다.


업계는 VR 콘텐츠 시장의 잠재력은 인정하면서도, 여러 산업이 융합돼 있어 규제 등 제약 사양이 많고, 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생적인 콘텐츠가 부족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VR 콘텐츠 산업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는 물론 매장 임대와 소음 문제까지 얽혀 있는 복잡한 산업"이라며 "해당 규제들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는 조치를 정치권이 빠르게 시행해야 시장 확장과 함께 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토종 VR 테마파크 대부분은 놀이동산을 가상현실로 옮겨온 것에 불과한 일종의 '변종 PC방’ 혹은 '4D 영화관’에 가깝다"며 "VR 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 개발이 산업 외연 확장과 병행돼야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VR 테마파크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이용료가 떨어질 확률이 높다"며 "PC방처럼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많은 사람이 꾸준히 찾는 시설로 자리매김하지 못한다면 많은 군소 업체들이 직접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남역 인근에만 게임방 형태 매장을 포함해 총 8개의 VR 체험매장이 밀집해 있다. [사진=네이버지도]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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