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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VC-중] 인물DB 투자로드맵 만든다
 
2003년 08월 12일 오후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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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는 미국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이다. 40여년동안 실리콘밸리의 잘 나가는 업체치고 KP의 투자상담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미국 벤처기업과 역사의 궤도를 함께 달려온 벤처캐피털로 알려져 있다.

KP는 그동안 자신들이 투자해 온 성과물을 바탕으로 한 'DB(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300여명의 인물DB는 미국 벤처 역사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맛본 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고스란히 저장돼 있다.

KP가 그동안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한 300여명의 인물DB는 '여러 번의 성공과 몇차례의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벤처의 역사속에서 유형을 찾고 이에 대한 자료를 DB로 남겨놓은 것이다.

국내 VC들도 요즈음 투자를 위한 DB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인물DB는 물론이고 투자업체를 통해 분석한 투자 로드맵 등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투자 로드맵이 만들어지면 보다 구체적 투자기법과 전략이 도출돼 국내 VC 시장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투자 DB 구성된다

KTB는 지난 2001년부터 지식관리시스템(KNW)을 운용해오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기업과 인물 정보, 사업계획서 그동안 투자를 통해 축적된 자료들이 총집합돼 있다.

특히 인물정보에 대해서는 만나본 직원들의 서로 다른 평을 통한 입체적 평가가 담겨져 있다.

소프트뱅크코리아도 인물 DB 축적에 나서고 있다.

문규학 사장은 "아직 한국의 경우 짧은 투자 역사 때문에 충분한 DB를 구축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전제 한 뒤 "그러나 앞으로 몇 년 사이에 VC를 중심으로 한 투자 로드맵이 만들어져 보다 구체적 투자 전략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에 투자한다는 것은 세가지 면에서 위험성을 안고 있다. Unknown Market(불확실한 시장), Unproven Technology(검증되지 않은 기술), Unproven Team(검증되지 않은 인물) 등으로 고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위험성을 피하고 보다 구체적 투자 접근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DB를 중심으로 한 투자 로드맵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문사장은 "세가지 투자 위험성 중 어느 하나라도 자신감이 있으면 VC는 투자에 주저하지 않는다"며 "미국 KP의 경우 구축된 300여명의 인물이 투자상담을 해오면 어떤 아이템이든 관계없이 투자한다"고 말했다.

여러차례 경험을 통해 검증된 인물이기 때문에 기술과 시장이 불명확하더라도 투자하는데 머뭇거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경호팀장은 "최근 협회 차원에서 각종 자료를 DB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DB화가 되면 VC의 전체 현황과 투자 등 여러가지 정보가 쉽게 파악돼 투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Founder(창업자)에 이은 '전문 경영인 시대' 열어야

VC들이 투자로드맵을 만들면서 인물 DB에 집착하는 이유는 다른 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국 벤처기업도 이제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상황에 따라 투자한 업체에 전문 경영인의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려 해도 마땅한 인물 DB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문규학 사장은 "전문 경영인이 필요해 알아보면 자체로는 불가능하고 헤드헌터 업체를 통해 문의하는 것에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헤드헌터 가 추전하는 사람들의 면면도 썩 훌륭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도 이제 창업자가 계속 경영을 하는 것보다 '전문 경영인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 야후는 투자업체인 세코이야가 야후의 창업자인 제리 양과 데이빗 파일러에게 '이제 야후는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며 팀 쿠글을 영입한 바 있다.

제리 양과 데이빗 파일러는 세코이야의 권고를 수용했고 이후 팀 쿠글 체제의 전문 경영인 시대를 맞았다. 이같은 변화속에서 제리 양(인터넷전략), 데이빗 파일러(기술), 팀 투글(경영)이라는 세 개의 수레바퀴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이다.

이니시스 이금룡 사장은 "미국의 경우 창업한 지 3년 정도 되면 창업자는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이 그 다음을 이어 경영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국내에서도 이제 전문 경영인이 인터넷벤처를 경영하는 시대가 도래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문제는 전문 경영인 인재 풀(Pool)이 없다는 데 있다.

IPP의 이진용 사장은 "한국의 경우 여전히 소유와 경영을 동일시하는 기업 문화가 강한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적당한 때에 이르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구축되고 있는 VC들의 각종 DB가 완성되면 국내에서도 전문 경영인 풀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한 '인터넷벤처 전문 경영인 시대'가 도래할 지도 모른다.

이금룡 사장은 "전문 경영인 인재 풀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벤처경영자 1만인 양성 등 정부의 대책과 업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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