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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인터넷대란, 기본부터 다시 확인하자
 
2003년 02월 03일 오후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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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지나며 ‘1.25 인터넷 대란’에 대한 관심도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터넷이 복구됐으며, 원인도 마이크로소프트 SQL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한 웜으로 인해 다량의 데이터가 발생해 생긴 문제로 정리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정통부와 KT 주장대로 지금은 인터넷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지 짚어보겠습니다.

'1.25 인터넷 대란'후 30일 새벽 2시경부터 KT의 초고속인터넷 ADSL서비스가 서울과 경기, 수원, 부천 등에서 불통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KT는 9시경 완전 복구했다고 했지만, 네티즌의 설명은 다릅니다.

고정 멀티 IP를 사용한다는 명순경(대전 서구 거주)씨는 "30일 오후 12시가 지났는데도 인터넷이 불통"이라며 "한국통신에 연락해보니 원인을 규명중이고 언제 될지 모른다고 했다"며 분노했습니다.

경기도 파주 한라아파트에 사는 이준배씨는 “30일에 이어 2월 3일 11시 30분 경에도 인터넷(VDSL) 불통사태가 1시간 가량 있었다”며 “가입자의 이용이 빈번한 시간도 아닌데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망이 이상징후를 보이는 것은 비단 KT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같은 ADSL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로통신 역시 30일 오후 8시경까지 불안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비상대책반'이 KT 뿐 아니라 하나로통신에도 직원 2명을 파견해서, 로그 분석에 들어가기도 했지요.

이렇듯 1.25 대란 이후 지금까지도 국내 인터넷망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비상 상황에 대해 통신사업자나 주무부처인 정통부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냈을까요. 아쉽게도 아직까진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30일 불통사건만 해도 “트로이목마에 의한 과도한 데이터 유입”이라는 설도 제기됐지만, KT는 물론 KT와 함께 패킷 분석에 들어간 보안업체조차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보안 전문가는 “통신사와 함께 패킷의 헤더뿐 아니라 내용을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의 원인을 감지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렇다면 30일 사건보다 먼저 벌어진 '1.25인터넷 대란'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졌을까요. 이역시 아닙니다.

사건발생 나흘뒤인 29일 오후 정통부가 개최한 실무 전문가 회의에서조차 '1.25 인터넷 대란'을 일으킨 웜이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 서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 논란만 무성했지요.

이에 따라 정통부는 정부와 네트워크 사업자,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원인규명팀을 구성, 향후 2주간 원인 규명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통신사 DNS를 멈추게 만든 주범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위해 도입한 각종 보안제품이 될 수 도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슬래머’ 의 숙주가 된 SQL 서버와 같은 네트워크(LAN, 근거리통신망)에 있는 보안제품(라우터, 방화벽, 유해 사이트 차단 솔루션, 침입탐지시스템 등)이 특별한 경우 DNS 리버스 쿼리(DNS를 마비시키는 과도한 데이터)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지요.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조건은 ▲ 접근 제어 리스트나 각종 로그의 기준이 IP 주소가 아닌 호스트 이름으로 설정돼 있거나 ▲ 침입 판단의 기준이 특정 도메인이나 호스트일 경우입니다.

사실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국내 보안업체들은 엄청나게 심각한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는 "이번 사건의 현상조차도 명확하지 않다"며 "정부는 원인규명팀을 통해 사건의 피해규모와 원인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고 정확히 국민에게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25 인터넷 대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사건의 피해규모와 원인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조사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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