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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중국내 한민족 경제권의 가치
 
2003년 10월 29일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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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 조선 왕조의 폭정에 시달리던 백성은 대거 국경을 넘었다. 그들이 찾은 곳은 만주 땅. 20세기초에도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한반도 남부 지역에 살던 백성이 중국으로 강제 이주됐다. 이렇게 중국으로 간 백성이 무려 200여만명. 그들중 대다수는 지금 중국 국민이 된 채 살아가고 있다.

20세기말. 50여년간 적성 국가로 지내왔던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수립하면서 한국인의 중국 진출은 다시 시작됐다. 이미 수십만명이 중국으로 갔고, 21세기에 들어선 뒤에도 중국 진출은 끊이지 않고 있다.

100년 차이를 두고 비슷한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한민족의 두차례 '중국 대이동'에는 닮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닮은 점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로 경제적 필요에 의해 중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다. 다른 점은 100여년의 역사만큼이나 다양하다.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정치성이다. 지금은 경제적 이유에서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인이 대부분이지만, 100년전 중국 조선족은 천이(遷移)민족으로서 중국에 정착해야 한다는 역사 상황 때문에 중국 공산당과 한 몸이 됐다.

중국 공산당과 함께 반봉건 투쟁에 앞장섰으며, 이후 전개되는 반일(反日)투쟁, 국민당과의 전쟁을 가리키는 해방투쟁, 민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 등 역사적인 현장에서 중국 공산당과 함께 해야만 했다.

중국 조선족은 그러한 혁혁한 공로 때문에 소수민족이면서도 100여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민족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해낼 수 있었다.

정치성의 차이는 사회문화적으로도 적잖은 차이를 가져왔다.

사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차이는 있다. 경제적인 필요로 중국에 건너 간 것은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지만 내용은 현격히 다르다. 100년 동안 달라진 세계 경제 때문이다. 중국 조선족은 마음껏 농사지을 '땅'을 필요로 했고, 지금 중국을 찾는 한국인은 '시장'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땅'과 '시장'의 차이는 100년의 역사만큼이나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차이 속에서 한중 수교 이후 10여년 동안 수십만명의 한국인과 중국 조선족이 대규모로 결합했다. 한국인이나 조선족이나 '차이'에 대처할 준비가 충분하지는 못했다. 여러가지 갈등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0년간 진행된 역사적 학습 효과는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차이를 인정하되, 그 폭을 줄이고, '경제적 필요'라는 동질성을 회복하려는 지속적인 노력 끝에 성공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칭다오(靑島), 하얼빈, 선양(沈陽), 옌지(延吉) 등 주요 도시마다 한국인과 조선족이 만나 성공시킨 기업 사례가 수없이 많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민족 경제 타운'이라 할 만한 대규모의 '한민족 경제생활권'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 조선족에게는 한국인이 큰 지원군이며, 한국인에게는 중국 조선족이 더 없이 강한 선발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대륙으로 100년 전에 떠난 사람이건, 최근에 진출한 사람이건, 앞으로 나갈 사람이건, 이제 실패사례를 곱씹어 보고, 성공사례를 학습해야 할 때다. 그것이 동북아시대 중국을 향한 우리 민족의 숙제 가운데 큰 숙제가 됐다.

'중국내 한민족 경제권'이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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