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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스페셜 > IT로 일어서는 중국 조선족
"농공 결합 조선족촌 만들겠다"...안광일 백두산집단 총경리
 
2003년 08월 08일 오후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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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하이린시(海林市) 신합촌(新合村)은 570세대의 조선족 농민이 모여 사는 전형적인 중국 조선족 농촌이다.

신합촌은 특히 백야 김좌진 장군이 독립 운동을 전개하던 근거지며, 지금도 김 장군이 세운 소학교(옛 신창소학교) 건물이 그대로 있다.

신합촌도 다른 조선족 농촌처럼, 1970년대 개혁 개방 이후, 특히 92년 한중 수교 이후, 급속한 해체의 과정을 거친다. 지금도 인력 구조로 볼 때에 전체 2천376명 가운데 1천명 이상이 한국이나 대도시로 나가 있는 상황이다.

신합촌은 그러나, 1985년 새롭게 촌 지도부를 만들고 난 뒤 산업·정보화 시대에 맞도록 경제 구조를 개혁했다. 특히 공업과 상업을 적극 수용했으며, 농업에서는 대규모 경작을 실시함으로써 살 맛나는 촌을 건설해가고 있다.

신합촌의 자랑은 백두산기업집단이다. 농사 위주의 경제에 공업과 상업을 결합시키도록 주도했던 주역이 바로 이 기업인 것이다. 백두산집단은 그러나, 한국식 사기업은 아니다. 촌민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설립한 집체기업이다.

그래서, 안광일 백두산기업집단 총경리 또한 농민 출신 기업가다.

안 총경리는 "백두산집단은 황폐한 농촌을 살리기 위한 선진 모델로 평가됐다"며 "초기에 이 기업을 일으킨 이동춘 회장은 그 공을 인정받아 250만명 목단강시를 대표하는 인민대표(우리의 국회의원)로 선출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특히 소수민족에게 일정하게 할당된 인민 대표가 아니라 한족과 경합한 뒤 농민기업가 대표로 선출된 이 지역 유명인사다.

안 총경리는 그러나 "백두산집단은 농기계 공장으로 시작해 초기에 승승장구했지만, 농민이 기업을 하다 보니 우여곡절도 많았다"며 "지금은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백두산집단은 농기계공장, 부동산개발, 필터 등 부품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금은 베이징 한국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안 총경리는 "신합촌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문명촌(文明村)'"이라며 "문명촌 건설 사업은 80년대 한국의 새마을 운동과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발전과 거주 환경 개선이 가장 주목되는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안 총경리는 "백두산집단은 스스로 부동산개발 사업을 일으켜, 신합촌에 '백두산소구'라는 아파트 단지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한국에 나간 촌민이 돌아와 재정착할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또 "신합촌 등 중국내 조선족 중심촌은 인터넷을 통해 서로 노하우를 주고 받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녹색농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베이징에 녹색경제대학을 설립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총경리는 특히 "한국 농촌 및 농기계 사업자들과도 끊임없이 교류하며, 오리농법 등 선진 농업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에서 선진 농업기술과 종자, 그리고 자본을 대면 이곳이 한국의 농토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공업 분야에서 대 중국 투자를 하듯 농업 분야에서도 대중국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자신의 두 동생도 한국에 가 있다"며 "한국과 중국 조선족의 성공적인 융합은 중한 동반 발전에 있어 절실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하이린(海林)=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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