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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중국 조선족과 한국인
 
2003년 08월 24일 오후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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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과 한국인 사이에는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어휘가 있다. ‘사기(詐欺)’가 그것이다. 지난 10여년, 우리는 이 어휘에 발목잡혔다.

둘 사이에 그런 일이 아예 없었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양쪽에서 사회 문제가 됐던 만큼 좋지 않았던 면에 대해 인정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보자. 두 남녀가 결혼했다. 서로 20~30년 각자 살다가 결혼하고 한 집에서 살려니까 여러 문제가 생길 것이다. 그럴 때 어떻게 하는가. 대개는 서로가 이해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문제가 생길 소지를 줄여나가게 마련이다.

사소한 문제로 헤어지는 것보다 같이 사는 게 낫기 때문일 것이다.

조선족과 한국인도 그런 차원에서 해석될 수는 없을까. 기자는 최근 보름간 중국 동북 3성을 집중 취재한 결과 그래야 한다고 믿게 됐다.

조선족과 한국인은 서로 헤어져 산지 100년이 넘었다. 특히 혹독한 제국주의 시절과 냉전시대에 고스란히 서로 다른 편에 서서 생각하고 살아 왔다. 100년 전에 뿌리가 같긴 했지만 다시 만날 때는 ‘다른 사람’이었던 것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인과 조선족 사이에 불거진 불화는 엄혹한 100년 세월을 좁히기 위한 학습이었고, 불가피한 시행착오였다. 둘 사이엔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사기와 비슷한 불화가 자연스럽게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럴 때 현명한 부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서로에게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는 길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한국인과 조선족은 ‘현명한 부부’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가치를 서로 갖고 있다고 할 것인가. 그렇다.

여기에는 굳이 한민족이라는 동포애를 강조할 필요까지도 없다.

냉전은 끝났다. 이제 경제의 시대다. 중국 조선족은 한국인이 먼저 이해하고 포용해야 할 만큼 경제적 가치가 충분하다.

한국은 ‘동북아 중추’라는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조선족이 그 조그마한 열쇠를 쥐고 있다. 중국 동북 지역, 북한 및 러시아를 관통하는 요충지에 중국 조선족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중국 조선족에게 한국의 경제적 가치도 대단하다. 이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현실적으로 검증되고 있고, 대개는 인정하는 일이다.

이 문제는 동포애 차원을 떠나 민족 생존과도 직결되는 일이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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