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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스페셜 > IT로 일어서는 중국 조선족
한국 게임 알리는 조선족 청년 최영씨.
 
2003년 09월 05일 오후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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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한국 게임은 80%를 차지할 만큼 인기입니다. 한국 기업의 중국진출에 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조선족 최영(27)씨는 한국 게임기업 MTI 북경사무소 대표다. 한국의 게임을 중국에서 퍼블리싱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대학 동창들과 유니텍이라는 소규모 SI업체도 운영, ‘1인2역’을 맡고 있다. 기자와 말을 나누는 동안에도 그의 휴대폰은 쉴새 없이 벨을 울려댔다.

흑룡강성에서 나고 자라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중국의 게임산업 뿐만 아니라 한국의 게임기업이나 산업도 꿰뚫고 있었다. ‘무슨 게임이 중국에서 인기이고, 한국 언론에서 A회사가 중국에서 30만달러를 벌었다고 했는데 사실은 10만달러도 못벌었다느니, 어느 기업 사장님은 이런 매력이 있고...' 등 그는 손바닥 보듯 한국 동향을 알고 있었다.

최근 그는 아바타 시스템 도입을 위해 한국의 한 기업과 계약협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파는 데선 비싸게 부르고, 사는 곳는 좀 더 싸게 사려는 게 비즈니스의 기본 이치. 그러나 이번 문제는 양쪽이 원하는 금액차가 너무 커 이견을 좁히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 그는 “기술은 정말 마음에 드는데 계약금이 너무 비싸 고민”이라 했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 현지의 사정을 너무 몰라요. 계약을 맺어도 여기서 마케팅을 하려면 몇십만달러씩 돈이 들어가는데 라이선스 비용도 비싸게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에 조금 싸게 계약하더라도 나중에 히트를 치고 나면 다른 회사에서 비싸게 받을 수 있는데도 첫 술에 배부르길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졸업 후 고향을 떠나 북경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는 벌써 4년째. 중국 게임개발사, 한빛소프트 북경법인 등에서 해외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IT, 특히 게임분야로 뛰어들었다. 중국어와 한국어 뿐 아니라 일본어도 구사하는데다 IT와 게임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기 때문.

그는 “고중(우리의 고등학교) 때 여자친구를 사귀는 반 친구들이 많았지만 저는 공부시간 외엔 게임에 푹 빠져 있었어요"라며 겸연쩍게 웃었다. 오락실 게임부터 PC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까지 각종 게임을 즐기게 된 게 결국 그의 직업으로까지 이어진 것.

처음 그가 사회에 첫발을 디딘 곳은 중국의 게임개발사 ‘8studio’. 이 회사는 서류전형과 함께 1,2차 면접 후 채용을 최종 결정하지만 1차 면접 후, “내일부터 출근하세요”라는 면접관의 통보를 받기도 했다.

최영씨는 한국게임이나 영상물을 중국에서 퍼블리싱하는 일 외에 한국사업가가 중국법인을 설립하거나 인허가 등 업무를 대행해주는 전문사업체를 설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모깃소리로 “있는데요”라는 그는 “지금은 열심히 일해야지요. 집 장만할 만큼은 돈을 벌어야 결혼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북경에서 방이 세개 정도 딸린 집을 장만한 뒤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바빠 데이트도 못한다”는 그의 애인 역시 조선족.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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