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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電, 3분기'사상 최대'…"내년 더 좋다"
4분기는 소폭 감소, 내년 경기회복 '낙관'
2009년 10월 30일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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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반도체, LCD, 정보통신 등 사업에서 모두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0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35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4조2천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은 3분기 중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및 LCD 판가 상승과 판매량 증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품산업의 수익성이 지난 2분기 영업익 3천900억원에서 2조1천700억원으로 1조7천800억원 증가하는등 지난 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또 휴대폰과 TV 등 주력 세트제품들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함으로써 전사기준 전 분기 대비 1조7천100억원 개선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부품 및 세트 부문 전 주력 사업의 고른 이익 창출로 이익 구조의 다변화 및 질적 향상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갖는다.

◆반도체, 매출 7조4천600억원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7조4천600억원, 영업이익 1조1천50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지난 2007년 경기침체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넘어선 셈이다.

이같은 실적은 2분기 이후 시황개선에 따른 전반적인 공급부족 및 가격상승으로 업계 전반의 경영여건이 개선된 것도 한 몫했지만, 2007년 이후 불황기를 거치며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뜻도 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부활은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 고용량 DDR3 제품 등에서 압도적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매출 및 수익을 확대했다.

40나노, 30나노급 미세공정 적기 전환, 수요 대비 공급여력이 부족한 수급상황을 감안하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 거래선과의 관계 강화, 모바일과 컨슈머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 등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LCD, 전체 매출 중 19% 차지

삼성전자는 3분기 LCD 부문에서 매출 6조7천3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1조원이나 매출이 늘어났던 LCD는 이번 3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 속에 판매량 증가와 패널 가격 강세 등으로 인해 무려 1조6천300억원이 늘어난 6조7천300억원의 매출(지난 2분기 대비 32% 증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조1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8천600억원이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4대 사업부문에서 이익 뿐 아니라 매출에서도 전체 매출 대비 19%를 차지하면서 확실한 위상을 차지하게 됐다.

LCD사업의 성장은 8-2라인의 성공적인 램프업(공장 풀가동)에 따른 공급력 우위와 엣지형 LED, 120Hz이상 등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 전략거래선 및 전후방 산업과 협력 강화 등으로 시장지배력이 높아진 데 기인했다.

◆휴대폰, 양·질 모두 챙겼다

삼성전자는 3분기 통신부문에서 연결기준 매출 10조710억원, 영업이익 1조300억원, 영업이익률 9.6%를 기록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7% 역성장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고른 성장으로 16%가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3분기 6천2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분기 사상 최초 6천만대를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도 최초로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 10%에서 3분기 9.6%로 0.4%p 하락했다.

통신부문은 휴대폰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모바일와이맥스 수주 확대와 넷북 판매 확대 등으로 네트워크 사업부의 실적도 크게 개선돼 3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디지털미디어, 평판TV 총 773만대 판매

삼성전자는 3분기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 연결기준 매출 12조3천700억원, 영업이익 9천400억원, 영업이익률 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LED TV와 LCD TV 등 평판 TV를 역대 최고인 773만대 판매했다.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양적, 질적으로 확고한 1위를 달성했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LED TV 누계 판매 120만대를 돌파했다.

TV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에 이어 두자리수를 유지했다. 이 외 드럼세탁기, 프리미엄 냉장고, 프린터의 B2B 영업 지속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7조원 투자 , 4분기 지배력 더욱 강화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본사 기준으로 반도체에 1조800억원, LCD에 1천800억원 등 총 1조3천4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7조원대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아직 경기회복이 본격화 되지는 않았지만 원가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오는 2010년의 경우 경영계획 등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연결 기준으로 메모리에 5조5천억원 이상, LCD에 3조원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IT와 소비자 가전 수요가 회복되면서 올해보다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IR팀장 이명진 상무는 30일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환율하락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주력 사업의 원가경쟁력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 유지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와 LCD는 양호한 수급 상황하에서 원가절감에 더욱 주력하고, TV와 휴대폰은 연말 최대 성수기를 맞아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 IT·소비자 가전 수요 회복"

반도체의 경우 계절적 수요 강세와 경기회복 가능성에 따라 기술리더십과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한편 선행제품 개발 가속을 위한 적기 투자로 경쟁사와의 경쟁력 격차 확대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CD의 경우 판매량과 판가 모두 한 자리 수 초반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약화가 예상되고 있으나 원가절감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 유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는 차별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저소비전력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업계 1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휴대폰의 경우 업체간 가격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제품의 차별화와 신속한 소비자 대응, 사업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연말 성수기 마케팅도 강화해 연간 2억대 이상 판매 및 두 자리수 이익률 확보에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TV에서는 본격적인 연말 성수기 진입과 경기침체 국면 완화로 전분기 대비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극대화로 업계 최고 이익률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유통채널과의 협력강화와 제품차별화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명진 상무는 오는 2010년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대부분의 IT, 소비자 가전 제품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무는 "PC수요는 두 자리수 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LCD TV는 LED TV 및 이머징 마켓 수요 증가로 인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휴대폰 시장도 두 자리 수 성장률이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러한 전망에 근거해 2010년 실적이 금년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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