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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나눔경영]10만명 어르신 정보화 우리가 맡는다…한국MS
 
2007년 01월 07일 오후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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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의 나눔경영의 특징은 문화적으로 철저하게 자발성에 기초한다는 점과 타깃을 실버세대에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에도 사회공헌팀이 있긴 하다. 그러나 이 팀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행사를 기획하기 보다는 사내에 자연스럽게 스며있는 나눔의 문화를 지원하고 보조하는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래서 가끔씩 봉사활동 동아리팀과 사회공헌팀간에 갈등아닌 갈등이 빚어지기까지 한다. 사회공헌팀은 여러 동아리들의 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어 하지만 당사자들은 이를 극히 싫어하기 때문이다.

"어느 팀장의 방에 선물이 쌓여 있어 어디를 언제 갈거냐고 물었더니 대답해 주지 않다가 몰래 갔다 와버리더라.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마저 꺼리는 분위기다"

사회공헌팀을 맡고 있는 권찬 이사의 푸념아닌 푸념이다. 그도 정확이 몇개의 봉사활동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할 정도다.

다만 회사가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간 3일씩의 유급휴가를 주고 있는 데 언제 누가 동시에 사용하는지를 기초로 상당수의 조직이 있는 것으로 권 이사도 추정할 뿐이다.

한국MS의 대표적인 봉사활동 동아리팀의 하나인 '투게더(Together)' 팀장인 B이사는 끝내 인터뷰를 거부했다.

지난 2002년 7월 결성된 이 팀은 40여명으로 구성돼 매월 1회씩 장애아동시설과 재활원 등을 방문해 장애우들과 놀기, 목욕시키기, 청소하기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권 이사의 귀띔이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위시카드(Wish Card)'도 투게더 팀의 아이디어 였다. 각종 봉사대상 기관의 사람들로부터 갖고 싶은 선물을 카드형식으로 적게 한 후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두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떼가서 해당 선물을 구매하는 형식이다. 올해는 184장의 카드가 달렸는데 하루만에 모두 없어졌다는게 권 이사의 설명이다.

한국MS는 이같은 직원들의 자발성이 꽃필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부터 임직원들의 성금에 회사가 상응하는 금액을 매칭해 불우이웃을 돕는 '기빙매치(Giving Match)'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요즘에는 많은 회사에서 채택하고 있는 이 방식을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 한국MS라고 권 이사는 믿고 있다.

기빙매치 프로그램은 한국MS의 직원 절반 가량인 200여명이 참여 하고 있고, 이들은 1인당 1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이상씩의 돈을 급여에서 떼고 있다. 여기에다 회사가 낸 같은 액수를 합쳐 월 500만원 가량의 돈을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쓰고 있다.

한국MS의 이같은 문화는 기부와 나눔이 사회전반의 문화로 정착돼 있는 미국에 본사가 있다는 점도 영향을 받았다. 권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립 때부터 '봉사'가 일반화 돼 있고, 일찍부터 기빙매치가 운여돼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보니 대외적으로 '요란한' 활동을 펼치지는 않고 있다. 사회공헌팀의 연간 예산을 묻는 질문에 권 이사는 "수십억원 수준"이라며 "돈많은 MS의 이미지에 비춰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외형보다는 지속성과 아이디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차원의 활동 중 그나마 알려진 것으로는 전남 영암군 성재리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이 마을에서 난 쌀 300포대를 구매해 경기도 시흥의 거모종합복지관에 기증하고 있는 정도다. 쌀 300포대로 100여명에게 무료 급식을 하고 있는 이 복지관은 매년 쌀 걱정은 하지 않게 됐다.

한국MS가 회사 차원의 나눔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노인들이다. 이는 본사 차원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UP프로그램'의 한국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UP'은 Unlimited Potential의 약자로 미국 본사가 지난 2003년 9월 전세계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정보격차해소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MS는 5년간 전세계에 1조원 이상의 현금과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중 한국MS는 상대적으로 앞선 한국의 IT인프라에도 불구하고 가장 시급하게 교육해야할 대상을 노인으로 판단 한 것이다. 세계 각국의 MS지사 중 노인정보화 활동을 벌이는 국가는 호주와 한국뿐이다.

한국MS는 이미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와 2004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국 24개 지역에 노인정보교육센터(CTLC)를 구축했다. 여기에 한국MS는 시설과 기자재, 강사료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전국의 경로당을 어르신 정보화의 전진기지로 바꾼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사회복지법인 케어코리아와 대한노인회와 함께 '전국 경로당 IT 정보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앞서 펼친 CTLC사업에서 교육받은 분들로 'UP 실버 강사단'을 발족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사업 내용이다.

지난해만 총 100명의 실버강사가 투입돼 서울·경기지역 500여 곳의 경로당에서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MS는 향후 5년동안 10만명의 어르신들에게 정보화교육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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