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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나눔경영]"콩 한쪽도 나눠먹자"…NHN '해피빈'
2007년 03월 04일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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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미국사회에서 개인의 기부금 중 가장 큰 액수는 얼마일까. 435억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40조8천억원에 이른다.

그러면 이렇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기부한 주인공은 누굴까?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렌 버핏이다. 버핏은 자기 재산의 85%를 기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자선 사업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엄청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는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해 여름 "2년 뒤 은퇴한 뒤 자선사업에 전념하겠다"는 발언을 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이처럼 미국은 개인이 기부 활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미국 전체 기부 금액의 70%가 개인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들 중심으로 기부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해 우리나라 기부금액의 70%가 기업들의 출연금으로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사회 전체에 기부 문화가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개인들이 일상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비록 거액을 기부하지는 못하더라도 '콩 한 쪽 나눠먹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NHN이 아름다운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해피빈(happybean.naver.com)'은 바로 평범한 개인들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행복한 콩'이란 명칭 그대로 일상 속에서 작은 나눔을 실천하자는 것이 '해피빈'의 기본 정신이다.



'해피빈'은 한 마디로 '기부 포털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된다. 현금 기부 뿐 아니라 자원봉사를 신청할 수도 있으며, 물품도 기부할 수 있다. 시시각각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해 다양한 기부를 할 수도 있다.

해피빈은 설 명절이 있던 지난 2월에는 '행복한 세뱃돈 나눔' 이벤트를 마련했다. 해피빈이 추천하는 사회복지단체 중 기부하고 싶은 단체를 선택하고, 선택한 단체에 기부를 하면 된다. 휴대폰, 신용카드, 계좌이체, 일반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금을 기부할 수 있다.

NHN과 아름다운재단의 '해피빈'은 올해 들어 벌써 3천700만원 이상 모금했다. 3월 4일 참여 인원만도 2천600명에 육박한다.



기업들의 기부 또한 네티즌과 연계된다. 기업이 일정 금액을 해피빈을 통해 기부하면, 이 금액이 '콩'(한개에 100원)이라는 형태로 네티즌에게 돌아간다. 네티즌은 이 콩을 원하는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해피빈에서는 특히 스스로 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부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기부를 기다리고 있는 사회복지단체들의 정보와 이들의 최근 활동소식이 제공한다. 따라서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사회단체를 선정하기가 쉽고, 때문에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기부를 할 수 있다.

해피빈 서비스 하나인 '해피로그'는 '해피'와 '블로그'를 합친 말이다. 사회복지단체나 시민단체들이 직접 자신들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개인이 이들 단체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온라인이라는 공간을 정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해피로그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단체에는 교육을 시켜주는 등 꾸준히 관리를 해주기도 한다.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서는 2월 기부현황과 올해 누적 기부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행복한 콩'을 재배하는 권혁일 NHN 사회공헌실장

해피빈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나?

"우리나라는 기부 문화를 만들어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하기 보다는 그 이전 단계, 그러니까 기부를 왜 해야하는지, 기부라는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반적인 기업의 기부활동은 NHN 내부적으로도 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알기 힘든 부분을 네이버라는 온라인 공간을 통해서 밖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해피빈의 장점은?

"돈이 없어서 기부를 안 한다기 보다는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잘 알 수 없기 때문에 기부를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처음부터 사회복지단체와 네티즌간의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회복지단체들이 해피로그를 작성하면서 그들의 활동을 기록하고, 기부금이 어떻게 쓰였는지도 알 수 있게 했다. 그렇다면 별도의 장을 만들어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아도 투명하게 언제든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피드백도 온라인 상에서 가능하다. 이런 모든 활동들이 해피빈을 통해 보여지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콩'이라는 개념을 좀 설명해 달라.

"기업들이 평소에 어느 정도 기부를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들이 알려지지 않는다. 기업이 해피빈을 통해서 기부를 하면, 이 금액을 네티즌에게 '콩'이라는 이름으로 나눠주고, 네티즌이 콩을 기부하도록 했다. 평소에 기부에 대해서 관심이 없던 네티즌도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기부 활동을 경험하게 되고, 또 이것이 스스로의 기부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적 기부금액이 많은 편은 아닌 것 같다.

"단순히 돈을 많이 모으겠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방법이 있다. 단적으로 네이버 메인화면에 동정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사례를 올리면 하루에도 몇 억씩 모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법은 기부문화를 이끌어가는 데에는 도움이 안된다. 다음에 또 이런 이벤트를 하려면 더 심한 사례가 필요하고 그러면 나중에는 식상해져서 아무 것도 못한다.

따라서 일상적인 부분에서 복지 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나, 언제든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기부 문화를 끌어내려는 것이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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