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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6년] 감동의 '2010 포스트시즌' 취재기 ③
2010년 11월 01일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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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싱겁게 끝난 SK의 'V3', 삼성 안방서 '샴페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인천 문학구장.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SK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페넌트레이스 1위팀답게 선수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쳐 보였다. 김성근 감독도 온화한 얼굴과 차분한 목소리로 몰려드는 취재진을 맞았다.

1차전은 선발 출격한 에이스 김광현이 초반 '6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한국시리즈 신기록을 세우며 호투해 SK의 손쉬운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서 혈전 끝에 두산을 꺾고 올라온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0-2로 끌려가던 5회초 김광현의 갑작스런 난조를 틈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초반 신들린 듯한 투구를 선보인 김광현이기에 완봉승까지 예상, 한국시리즈 역대 완봉승 관련 기록을 찾고 있던 기자는 그의 예상보다 이른 강판에 멋적게 다른 기사를 준비해야 했다. 경기는 결국 타선이 폭발한 SK의 9-5 재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첫 경기를 잡은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다음날 2차전을 앞둔 인천구장,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된 선수는 3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1차전 팀 승리를 이끌며 경기 MVP로 뽑힌 SK 베테랑 김재현이었다. 1차전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이번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였기 때문에 관심의 정도가 더해졌다.



김재현은 기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의 홍성흔과 함께 진정한 프로의 자세란 저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아쉽지만 내년 시즌 김재현 선수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은퇴 관련 질문에 김재현은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은퇴하자는 것이 어려서부터 해왔던 생각"이라며 은퇴에 대한 입장에 절대 번복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2차전도 선발투수 '큰 이승호(등번호 37)'를 2회에 내리며 일찌감치 불펜야구의 진수를 펼친 SK의 승리로 끝났다. SK는 안방에서 2연승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구로 향하게 됐고, 삼성은 안방에서의 반격을 기약하며 2연패의 쓰린 속을 달랬다.

3차전을 앞둔 대구구장에서 박한이는 경상도사나이의 강한 어투로 "(5차전이 열리는) 잠실은 가야될 거 아이가, 쪽팔리게 4패할 순 없잖아"라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동열 감독은 "내가 피곤할 정도니 선수들은 얼마나 피곤하겠냐"라고 말하면서도 특유의 웃음을 보였다. 한국시리즈에서 2번이나 우승한 감독의 여유인지, "올 시즌은 2위만 해도 잘했다"는 말이 진심인 것인지 알쏭달쏭했다.

SK 선수단에는 여전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쳐났다. 많은 안티팬을 거느린(?) 나주환은 직접 얘기를 나눠보니 굉장히 밝고 성격 좋은 남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언제부터 차우찬이었냐"는 상대 투수를 낮춰본 발언이 기사화 돼 '100만 안티팬'이 생겼다는 나주환은 "왜 나만 갖고 그러냐"며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언론이나 팬들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선수의 실제 모습과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삼성은 결국 SK의 '철벽 불펜'을 넘지 못하고 3, 4차전마저 내주며 안방에서 상대가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SK는 'We are the champion'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대구구장에서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2010년 한국시리즈는 SK의 4연승으로 막을 내렸다. 어떻게 보면 싱거운 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김재현의 '아름다운 퇴장'과 우승 순간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김광현의 포수 박경완에 대한 90도 인사, 아직도 대구팬들의 아련한 추억 속에 있는 이만수 코치의 '응급실 행' 등 여러가지 감동과 이야기거리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총 14경기가 펼쳐지며 야구팬들을 울고 웃겼던 201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가을잔치가 끝나면서 야구장 관중석은 텅 비어버려 허전함과 함께 쓸쓸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선수들은 벌써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구르고 뛰며 땀을 흘리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이 지나고 다시 내년 봄이 찾아오면 관중석은 야구에 열광할 준비가 돼 있는 팬들로 또 가득 들어찰 것이다.

<끝>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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