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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0년]'대장금' 이후 10년, 한류를 진단하다
'별그대'로 한류 재점화…스타 브랜드 커져
2014년 10월 31일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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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2004년 '대장금'이 종영한 지 올해로 딱 10년째다.

'대장금'은 한류 최고 히트작이자 한류가 폭발하는 도화선이 됐다. 우리나라, 아시아 전역에서 광풍을 일으켰고, 전세계 곳곳에서 방영되며 사랑 받았다. 이영애는 한류스타가 됐고, 드라마를 넘어 한식 열풍을 일으켰다. 한류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는 데 교두보를 마련했다.

'장금이'를 이을 스타는 끊임없이 탄생하고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깃발을 꽂을 거라는 기대감도 팽배했다. 한류라는 달콤한 꿈이 지속될 줄 알았다.

'대장금' 이후 10년, 한류는 어떻게 흘러왔으며, 한류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한류 드라마, 성장통 겪었다


'대장금'으로 시작된 한류 잔치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우리 드라마는 지독한 성장통을 겪었다. 한류가 사그러들었다는 이야기도 곳곳에서 들렸다.

'대장금' 이후 한류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고집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앓았다. 수년 간 드라마 제작사는 국내 시청자가 아닌 한류를 위한 드라마를 만드는데 집중했기 때문.

그 결과 무리한 캐스팅과 과다한 제작비로 제작사들이 휘청거렸다. 수많은 드라마들은 한류스타들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배우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02~2003년만 해도 주연배우들의 출연료는 회당 600~700만원 수준이었다. 2005년 들어 이른바 한류 톱스타들의 몸값은 2-3배 훌쩍 뛰어오른 2천만원을 뛰어넘었다.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은 회당 2억5천만원을 받았다. 한때 드라마제작사협회는 배우들의 출연료 상한선을 1천5백만원으로 규정했을 정도.

전반적인 배우들의 몸값 상승으로 드라마 제작환경은 부실해졌다. 대규모 전투신에서 수십 명의 군사들이 초라하게 싸우는 장면 등 실소를 자아내는 드라마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탄탄하던 드라마 제작사들이 문을 닫거나 빚더미에 앉았고, 출연료 미지급 사태도 자주 발생했다.

드라마는 독특하고 참신한 콘텐츠 확보보다는 아류작으로 넘쳐놨고, 한류드라마의 실적도 저조해졌다. 한류스타들의 거품이 빠지고, 킬러콘텐츠의 부재로 이어졌다. 물론 '궁'(2006) '주몽'(2006) '태왕사신기'(2007) '커피프린스 1호점'(2007) '꽃보다 남자'(2009) '미남이시네요'(2009) 등이 한류 드라마의 명맥을 이었지만 한류를 노린 수많은 작품, 한류스타들을 앞세운 작품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예고된 재앙이었다. 방송사와 드라마제작사들은 '저비용 고효율'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이른바 막장 드라마의 탄생이다. 소재의 범위는 돈과 사랑, 불륜, 복수, 출생의 비밀, 불치병, 재벌 2세 정도로 좁혀졌다. 한정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의 실타래를 복잡하게 또는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야 했다. 웬만한 이야기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시청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드라마는 더 독해졌다. 2009년 '아내의 유혹' 이후 지금까지도 안방극장은 수많은 막장 드라마들로 넘쳐나고 있다.

◆드라마만 한류? 케이팝-영화로 영역 확장



2004년엔 '한류=드라마'라는 공식이 당연시됐다. 드라마는 한류의 토대가 됐고 지금까지도 한류의 가장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2000년대만 해도 한류스타들은 배우들이 8할을 차지했다. 당시만 해도 K팝에 대한 인지도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한류의 영역은 2000년대 후반기부터 드라마를 벗어나 훨씬 넓어졌다. 2014년 현재, 한류는 더이상 드라마를 지칭하는 말이 아닌, 가요과 영화 등 문화계 전반을 아우르게 됐다.

드라마와 더불어 한류의 가장 큰 뼈대를 형성하고 있는 케이팝 한류는 드라마보다 조금 늦게 점화됐다.

동방신기가 2006년 일본에 첫 진출했다. 그 시작은 미미했으나 동방신기는 본격적인 인기 궤도에 오르면서 2008년 아레나 투어, 2009년 케이팝 가수 최초 도쿄돔 입성 등 일본 시장 완전 정복에 성공했고, 후배 가수들에게 탄탄대로를 열어줬다. 빅뱅과 슈퍼주니어, 카라, 소녀시대, 샤이니, 비스트, 2PM 등이 일본을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 인기를 이어갔고, 케이팝이라는 신조어도 이때쯤 생겨나기 시작했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아시아에 국한됐던 케이팝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기 시작했고 케이팝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케이팝의 르네상스와 함께 수많은 신인 아이돌 그룹이 탄생했고,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 됐다. 지난해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호령했고, 소녀시대는 'I Got A Boy'로 미국서 진행된 유튜브 뮤직어워드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았다. 2014년 현재, 케이팝을 이끌던 아이돌이 여러가지 악재 등으로 주춤하면서 케이팝 역시 잠시 주춤한 모양새지만 여전히 케이팝은 한류의 주요 콘텐츠다.

영화는 드라마와 가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류 열풍이 뜨겁지는 않지만 성장폭은 가파르다. 국내 배우들과 감독들이 잇달아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한국 영화가 영화제 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 상영되며 좋은 반응을 얻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설국열차'는 미국 주요 배급사를 통해 상영돼 좋은 성과를 거뒀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등이 북미에서 개봉해 선전했으며, '신의 한수'와 '변호인' 등 국내 개봉 영화들의 상당수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수입한 외화는 할리우드를 제외하고 한국 영화가 유일할 정도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 '장화홍련'의 김지운 감독은 미국으로 넘어가 할리우드 영화를 만들었고, 이병헌(지아이조 시리즈 등), 정지훈(닌자 어쌔신), 배두나(클라우드 아틀라스), 최민식(루시) 등 국내 유명 배우들도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신인배우 수현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류, 이제는 스타 브랜드가 지배한다

2014년, 한류의 흐름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류는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도약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한 아이돌의 위기가 케이팝 열풍에 다소 찬물을 끼얹었지만, 올 초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가 한류 드라마 열풍을 재점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수현과 전지현 등 스타 브랜드가 드라마 그 이상의 콘텐츠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별그대'는 한동안 냉랭했던 한류 열풍을 재점화했다. '대장금' 이후 이렇다할 한류가 없었던 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정부의 규제 등으로 한류 드라마 시장이 퇴조했으나 인터넷 발달과 젊은 세대의 SNS 사용 등으로 빠르고 뜨겁게 '별그대' 열풍이 일었다. '별그대' 속 전지현이 좋아한다고 했던 '치맥'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생활 깊숙이 파고든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한식 열풍을 일으켰던 '대장금'과 닮은 현상이다.

'별에서 온 그대'는 미국 지상파 방송 ABC에서 미국판 리메이크가 방송될 예정으로, 콘텐츠의 힘을 과시했다. 오랜만에 국내 드라마에서 탄생한 킬러 콘텐츠다. 덕분에 국내 드라마가 자신감을 되찾고, 활력을 안긴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별에서 온 그대'로 새로운 한류스타도 탄생했다. 김수현은 중국에서 최고 한류톱스타 대우를 받고 있다. 현재 김수현의 인기와 경쟁력은 과거 배용준을 능가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지현과 박해진 등 '별그대' 스타들의 인기도 수직상승했다.

한류에서 눈여겨 볼 점은 한류스타들의 위상이다. 과거에는 드라마의 인기에 따라 한류스타들의 인기도 좌지우지됐지만, 지금은 하나의 스타 브랜드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수현과 이민호, 장근석 등이 그 대표적인 스타들이다. 이들이 출연한 전작들까지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이들이 광고하는 제품이 '완판'된다. 드라마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며 파워 콘텐츠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물론 지난 10년을 돌이켜 볼 때 지금의 한류 열풍 이면에는 분명 그림자도 있다.

'짝퉁' 열풍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별에서 온 그대'는 그 인기에 편승하려는 '별에서 온 상속자들'로 재탄생했으며, 케이팝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엑소 역시 짝퉁 그룹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판권을 팔지도 않았는데 버젓이 베껴 방송하는 예능도 넘쳐난다. 우리의 킬러 콘텐츠가 무분별한 베끼기로 그 독창성을 잃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포맷의 범람으로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대장금'으로 시작된 한류는 어떻게 가야할까. 지난 10년에 그 답이 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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