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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한화 시즌2, 시험대 오르는 야신의 한화
[창간11년]패배의식 씻어냈지만 PS 진출엔 실패…9년만의 가을야구 도전
2015년 11월 04일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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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마리한화' 시즌2가 시작됐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화제의 팀 한화 이글스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훈련을 실시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김성근 감독의 지도력도 확실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마리한화는 올 시즌 한화 야구에 붙은 별칭. 마약같은 중독성이 있다는 뜻으로, 달라진 한화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다. 가진 전력을 쥐어짜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이는 곧 선수들의 체력을 고갈시켜 후반기 추락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마리한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야신' 김성근(73) 감독이 있다. '만년 꼴찌' 이미지가 굳어져가던 한화와 김 감독의 만남은 시작부터 큰 화제를 뿌렸다. 한화가 올 시즌 KBO리그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김 감독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뜨거운 관심으로 시작해 패배의식 떨쳐낸 '시즌1'

김 감독이 취임하면서 야구계의 모든 시선이 한화에게 집중됐다. 김 감독은 부임과 함께 강훈련을 예고했고,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한화 선수들의 흙투성이 유니폼 사진은 연일 포털 사이트의 뉴스란을 도배했다.

한화 구단도 전폭적인 지원으로 김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FA 시장에서 배영수(3년 21억5천만원)와 송은범(4년 34억원), 권혁(4년 32억원)을 총액 87억5천만원에 영입했다.

개막 후 한화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한화의 대전 홈 경기는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대전구장 주변 상권이 살아났다는 얘기까지 들렸다.

그 결과 한화는 올 시즌, 전년도 대비 36%가 증가한 64만5천83명의 홈 관객을 동원했다. 구단 자체 최다 기록인 홈 21경기 매진에, 원정 14경기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올 시즌 프로야구 매진 경기는 총 64경기. 그 중 절반 이상인 35경기가 한화의 경기였다.

한화는 경기력으로 구단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전반기까지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연패를 최소화하며 5할 승률과 5위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급추락, 결국 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다. 숙원이던 가을야구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한화는 패배의식을 떨쳐내고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실제로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이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뒤진 팀이 한화(6승10패)다. 전국구 인기구단으로 거듭났다는 점도 올 시즌 성과 중 하나다.


◆혹사 논란, 김성근은 달라질 것인가

올 시즌 한화를 관통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혹사'다. 김 감독의 투수 기용이 줄곧 도마 위에 오른 것. 그 핵심이 되는 선수가 마운드의 필승조로 활약한 권혁과 박정진이다.

특히 권혁(32)의 등판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큰 점수 차로 이기는 경기는 물론, 뒤지고 있는 경기에도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 권혁은 올 시즌 78경기에 등판해 무려 112이닝을 던졌다. 전반기까지 팀의 든든한 수호신 역할을 했지만, 후반기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박정진(39) 역시 한국 나이 마흔임에도 76경기에 등판해 96이닝을 소화했다. 결국 박정진은 9월 10일 이후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김 감독은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다"며 혹사 논란에 고개를 가로젓는다. 선발 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불펜 투수들에게 걸리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평소에 확고한 자신만의 야구 철학을 갖고 있는 김 감독으로서는 세간의 혹사라는 평가가 달가울 리 없다.

혹사 논란 뿐만이 아니다. 시즌 중에도 이어지는 강훈련, 특타 등이 최근 야구의 추세에 역행한다는 주장도 있다. 계속해서 번트 등 스몰볼을 추구하는 것을 두고는 김 감독이 최신 야구의 흐름을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종료 후 1군 멤버들에게 약 보름간의 휴식일을 부여했다. 김 감독 스스로 "이렇게 길게 쉬기는 감독 되고 처음"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의외의 조치였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도 예년과 달리 대다수의 1군 선수들을 데려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에는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 올 시즌을 함께 했던 6명의 코치와 재계약을 포기한 것. 구단과 김 감독이 조율을 통해 결정한 사안이다. 니시모토 투수코치, 아베 타격코치, 후루쿠보 배터리코치, 다테이시 수비코치 등 일본인 코치 4명과 전종화 배터리코치, 이영우 타격코치가 한화를 떠났다.


◆시즌2, 9년만의 가을잔치를 향해

올 시즌 '한화 김성근 감독'에게는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한다. 4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팀을 6위까지 끌어올렸으니 할 만큼 했다는 쪽, 반대로 김성근이라는 이름값과 구단의 지원 등을 고려할 때 기대 이하라는 쪽의 주장이 엇갈린다.

주변의 평가는 차치하고 김 감독 스스로는 시즌을 마친 뒤 "이번 시즌은 감독이 잘못했다"고 스스로를 탓했다. 시즌 중 해왔던 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이다.

올 시즌은 부임 첫 해라는 점에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한 반감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시즌은 다르다. 더 이상 핑계거리가 없다. 구단의 지원도 부족하지 않았고, 팀 파악도 끝냈다. 올 시즌을 통해 팀 전력도 성장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OB, 태평양, 삼성, 쌍방울, LG, SK를 맡으면서 한 번도 가을야구 참가 없이 팀의 지휘봉을 놓은 적이 없다. 한화가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 한화는 다음 시즌 지난 2007년 이후 9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

김성근 감독이 연출한 마리한화가 시즌2를 맞는다. 수술을 받는 선수도, 수술 후 돌아오는 선수도 있다. 선수단, 코치진에는 변화가 있지만 사령탑에 올라 있는 인물은 여전히 김성근이다. 과연 김성근 감독과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한화 이글스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날까.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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