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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출구조사, 여야 엇갈린 표정
충격 속 與, 침묵·탄식…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맑음'
2016년 04월 13일 오후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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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숙기자] 13일 오후 6시, 4.13 총선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는 '여소야대'로 나타나면서 각 당 상황실에 모여 TV를 주시하던 여야 지도부의 표정이 크게 엇갈렸다.

KBS에 따르면 4.13 총선 결과 새누리당 121~143석 더민주 101~123석 국민의당 34~41석 정의당 5~6석 등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MBC는 새누리 118~136석 더민주 107~128석 국민의당 32~42석, SBS는 새누리 123~147석 더민주 97~120석 국민의당은 31~43석으로 각각 예측했다. 방송 3사 모두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것이다.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는 침묵이 감돌았고,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도 초라한 성적표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표정은 더욱 굳어갔다.

원 원내대표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방송을 지켜보다 간간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의원은 자리를 뜨려다 '여기 있다가 (당선) 축하 받고 가시라'는 한 비례대표 후보의 말에 "축하가 문제야 당이 이 모양이 됐는데"라고 했다.

같은 시각 국회 의원회관 더민주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당초 100석 안팎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대 128석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만면에 웃음을 뗬다.



그러나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국민의당이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표정이 굳어졌다. 김 대표는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고 앞으로 어떻게 호남 민심을 바로잡을 것인가는 당이 깊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민심을 높고 더민주와 경쟁하던 국민의당의 표정은 밝았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지도부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31"을 외치며 박수를 쳤다. 다만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간간히 미소를 지으며 김영환 의원 등과 이야기를 나눴을 뿐 차분한 표정을 유지했다.

안 대표는 "전국 곳곳에서 변화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호남에서도 야권이 개편돼야 한다는 의사가 투표에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KBS 출구조사에서 5~6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총선 목표로 제시한 10석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상정 대표(경기 고양갑)와 노회찬 전 대표(창원 성산)가 압도적 표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심 대표는 "예측 결과로 보면 정의당에서 3선 의원이 2명 나오게 됐다. 정의당이 대한민국 대안정치 세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인정해 주신 것"이라며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정당 지지율이 조금 더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사진 아이뉴스24 포토DB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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