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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박철우 "후배 세터에 쓴소리 미안하죠"
2020년 02월 18일 오후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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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베테랑이자 팀내 최고참으로 맡은 임무를 다했다. 삼성화재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는 '친정팀'을 상대로 할약했다.

삼성화재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욱관에서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랜만에 2연승으로 내댤렸다.

박철우는 실업 시절 성인베구 무대와 V리그 데뷔를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맞았다. 그는 2009-1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이제는 삼성화재에서 뛴 시간이 더 많다.

삼성화재 박철우(왼쪽)가 소속팀이 승리를 거두자 팀 동료인 리베로 백계중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박철우는 이날 20점을 올렸다. 블로킹 하나와 서브 에이스도 4개를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종아리 통증이 있는 산탄젤로(이탈리아)가 뛰지 않아 국내 선수로만 현대캐피탈을 상대했으나 박철우를 앞세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는 솔직히 운이 우리쪽에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단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7연패 사슬을 끊은 뒤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박철우는 "연패를 당하는 동안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이 컸고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감독님(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말한 것처럼 결국 오늘 송희채처럼 해줘야 할 선수들이 활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경기를 더 잘 치르기 위해서는 세터와 손발 맞추기 중요하다고 본다"며 "경기 중 볼 터치를 가장 많이 하는 포지션이 세터이고 또 공격수를 더 잘하게 만드는 것이 세터라고 본다"며 "그런데 김형진, 권준형 등 후배 세터에게 내가 너무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팀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세터들이 중심을 더 잘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감독은 박철우의 체력과 컨디션을 고려하며 출전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그는 "(박)철우는 한 경기를 풀로 뛴 뒤에는 하루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철우는 몸 상태에 대해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컨디션도 그렇고 예전보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연속적인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쉬는 세트나 경기 없이 계속 코트로 나오는 것이 리듬이나 감각 유지에 더 나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천안=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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