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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미·중 무역분쟁 심화…"코스피 2000선 하회 가능"
"위축되는 투심…단기 충격 불가피"
2019년 05월 12일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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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미국이 대(對)중국 관세인상을 단행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에도 먹구름이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100선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공포감을 조성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코스피 2000선 하회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은 예고대로 2천억달러 규모, 5천700여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트럼프 정부의 조처 가운데 가장 극적인 조처"라며 "미·중 마찰 심화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고,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고 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은 예고대로 2천억달러 규모, 5천700여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사진=아이뉴스DB]
이에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80~2170선을 제시했다. 중국산에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둔화 역시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담당 연구원은 "미국이 지난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인상에 이어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한 데다 중국도 맞불 관세 카드를 꺼내고 있다"며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한국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가시화되면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감 확산과 더불어 주식시장의 급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2050~2100선을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발(發) 관세부과 엄포가 실현된 데다 그간 수세적 대응으로 일관했던 중국까지 결사항전 의지를 피력하고 나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게 이 증권사의 분석이다.

미국이 대(對)중국 관세인상을 단행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에도 먹구름이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주 하나금융투자가 제시한 코스피 밴드는 2050~2100선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담당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 향방은 올해 세계 증시 전체 판도를 좌우할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대응전략 확보에 집중될 것"이라며 "시장의 단기 충격 이후 투자전략 활로 확보를 위한 동분서주 과정을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비롯해 유로존과 일본 등 기존 우방국 역시 트럼프의 관련 행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은 세계 증시의 불확실성 극대화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세계 시스템 리스크 부각 당시 시장 바닥으로 평가됐던 코스피 2010선도 염두에 두면서 현금, 자산주, 내수 방어주 등을 안전지대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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