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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미 나우’ 이석준 “마음 열고 봐주는 관객 덕에 매회 행복해”
2019년 05월 21일 오후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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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킬 미 나우’ 이석준과 윤나무가 초·재연에 이어 삼연에도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연극 ‘킬 미 나우’ 프레스콜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이크’ 역의 장현성·이석준, ‘조이’역의 윤나무·서영주, ‘로빈’ 역의 서정연·양소민, ‘트와일라’ 역의 임강희·문진아, ‘라우디’ 역의 이시훈·김범수가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시연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석준은 “초연 때부터 매회 너무 힘들고 괴로워보이는데 어떻게 견디고 빠져나오는지, 얼마나 많이 고민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사실 나는 이 공연을 한 회 한 회 하는 게 아까울 정도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맨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나한테는 부딪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며 “장애인, 장애인의 성, 불륜 이런 것들이 어떻게 전달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생각보다 바라보는 입장에선 이미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었고 오히려 우리가 걱정하는 것보다 빠르게 흡수됐다”며 “이런 현상이 많이 누적돼서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작품이 주는 행복을 설명했다.

또 “관객들의 그런 피드백과 박수가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힘을 줬고 다음 공연으로 갈 수 있는 에너지를 줬다”며 “힘들다고 느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팀 내에서 멤버 한 명 한 명 전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준비과정에서 힘들지만 서로 북돋우려고 하는 에너지가 여타 작품에 비해서 굉장히 강했다”고 덧붙였다.

윤나무는 “이 이야기가 아직까지 유효하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돼야 하는 내용인 게 분명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삼연을 하면서 이석준 형님과 나를 제외한 나머지 새로운 캐스트를 만났기 때문에 훨씬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어 “3년 동안 윤나무라는 사람의 생각이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 됐을까’를 연기에 투영시키려고 노력했다”며 “동료배우들, 스태프들과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연극 ‘킬 미 나우’는 선천적 지체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린다.

나와 가족, 그리고 삶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성과 장애,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한 이 작품은 2013년 캐나다 초연 이후 미국, 영국, 한국, 체코 등에서 공연되며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2016년 초연에 이어 2017년 재공연됐다.

공연은 7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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