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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DB '티베로', 현대차 핵심업무 표준 됐다
DB 다각화 전략 일환…현대차 CIO "2~3년 몇 배로 늘 것"
2019년 06월 12일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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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티베로'가 현대기아차의 핵심업무 표준DB로 선정되면서 향후 도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티베로를 공급하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인 티맥스데이터는 글로벌 기업이 주름잡고 있는 DB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티맥스데이터는 12일 '국산 DBMS 발전과 DBMS 운영 다각화 사업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왼쪽은 서정식 현대차 CIO, 오른쪽은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 [사진=티맥스데이터]


현재 현대차는 DB 다각화 사업 전략을 추진중이다. 과거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DB 한 가지가 주를 이뤘다면, 업무 특성과 중요도, 규모 등을 고려해 적합한 DB를 쓰는 것이 핵심이다.

2009년 처음 티베로를 도입한 현대차는 이 전략을 추진하면서 티베로를 지난해 핵심업무를 위한 주력 DB 중 하나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2013년 표준DB로 선정한 지 5년만에 전체 업무의 표준DB로 격상시킨 것이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무제한 사용계약(ULA) 방식을 통해 총 320여 개 업무 시스템에 티베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으로 현대차 IT시스템에서 티베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자재·판매·금융 등 국내 IT인프라는 물론 북미, 중국, 유럽, 인도 등 글로벌 DB시스템에도 티베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보다 오라클DB 비중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정식 현대차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전사 DB시스템 중 티베로 비중은 이미 두 자릿 수"라며 "앞으로 2~3년 내 몇 배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DB 중요도를 0~4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가령 가장 중요한 0등급에 포함돼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는 SAP DB인 SAP 하나(HANA)가 적용된다. 현재 티베로가 적용된 가장 높은 등급은 2등급이다.

서 전무는 "이를 테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시스템은 오픈소스 DB를 도입하며, 티베로의 전환이나 구축이 용이한 부분은 티베로를 쓰는 형태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티맥스데이터로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DB 시장에서 입지를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톱5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의 핵심업무를 포함한 IT시스템에 DB를 공급한 사례를 확보하면서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티맥스데이터는 현대차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전체 IT시스템으로 티베로를 확산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는 "티베로가 현대차는 물론 계열사의 수많은 업무에 적용돼 '메인DB'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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