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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전세계 뒤덮은 'R의 공포'…이번에는 다르다?
옐런 전 연준 의장 "경기전망 외 여러가지 요인 있어"
2019년 08월 16일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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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전세계가 'R(Recession, 침체)의 공포'에 휩싸였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 2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을 역전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금리 1.634%를 밑돌았다.

[그래픽=아이뉴스24]
◆ 미국 외 국가에서도 조짐

영국에서도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고, 미국의 30년물 국채와 독일 10년 국채금리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세계에 'R의 공포'가 나타났다.

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향후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사전 신호로 여겨진다.

지난 15일 휴장했던 코스피지수도 16일 오전 11시 현재 0.99%(19.21포인트) 떨어진 1919.06으로 후폭풍을 맞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동시에 장단기 금리의 역전이 나타난 원인은 미중 간의 무역갈등으로 촉발된 불안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한 미국 이외에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과 같은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 역시 완화적인 통화정책 행보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금리 하락과 역전은 미국 뿐만아니라 상당수 국가들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R의 공포'가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과거 사례에서 바로 경기침체 나타나지 않아

하지만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즉시 경기침체 및 주가급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바로 패닉에 빠질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978년 이후 미 국채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난 5번 모두 경기침체로 이어졌지만, 1년 반~2년 후에 경기침체가 발생했다"며 "주식시장 역시 바로 약세장으로 전환되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조심하고 주의할 필요는 있지만, 당장 주식투자 비중을 과도하게 낮출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최근 금리역전은 실물경기 침체보단 양대위기 이래 비전통적 통화완화에 기인한 장기채 금리의 기조적 하락, 정책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침체 지표로서 수익률 곡선 역전을 신뢰하는 게 이번에는 잘못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옐런 전 의장은 "장기 국채수익률을 떨어뜨리는것은 시장의 경기전망 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역전은 과거보다 덜 정확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 급락세에서 회복하며 소비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데 따른 안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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