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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아야 먹기도 좋다"…외식업계, '인스타그래머블' 열풍
자기만족형 소비 증가·인증샷 문화 확산…"감성 자극해야 성공"
2019년 08월 25일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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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자기만족형 소비 증가 트렌드 속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것'이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 '인스타그래머블'이 외식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단순히 맛만 좋은 음식이 아닌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메뉴를 개발해내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알볼로의 '고구마스틱'은 소비자들에게 메인 메뉴인 피자에 버금가는 관심을 받고 있다. 고구마 무스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는 비주얼 때문이다. 자연 발효로 만든 친환경 흑미 도우에 고구마 무스를 듬뿍 올려 만들어진 '고구마스틱'은 스틱이지만 피자와 같은 모양으로 구성돼 SNS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기준 판매량이 459% 상승하고, 포털 사이트에서 피자알볼로의 연관검색어로 고구마스틱이 노출되는 등 소비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피자알볼로의 '고구마스틱'은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 메뉴다. [사진=피자알볼로]


KFC와 BBQ가 제공하고 있는 '닭껍질튀김'도 한정 판매와 함께 연일 '완판' 사례를 창출하며 인증샷을 부르는 인스타그래머블 메뉴의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닭껍질튀김'은 본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KFC 일부 매장에서 판매됐던 제품이지만, 현지에서 이 메뉴를 먹어본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이 이어져 한국에 출시됐다. 특히 닭고기 부위 중 비주류로 여겨지던 닭껍질을 튀긴 메뉴로 짭짤하면서도 쫄깃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BBQ는 이 같은 '닭껍질' 유행에 빠르게 대응해 '닭껍데기' 튀김을 출시했다. 여기에 돼지와 명태 껍데기도 추가한 '육해공 삼총사'를 지난 17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돼지껍데기'는 콜라겐이 풍부한 재료를 바삭하게 튀겨 바비큐 시즈닝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명태껍데기'는 간단한 맥주 안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명태껍데기에 고소하고 짭짤한 비비큐 튀김옷을 입혔다.

BBQ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사이드 메뉴로 바삭한 식감, 짭쪼름한 맛, 특이한 비주얼을 갖춘 육해공 삼총사"라고 소개했다.

BBQ의 '육해공 삼총사'는 닭껍질 튀김이 유행하는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사진=BBQ]


햄버거 업계에서도 비주얼은 신제품을 기획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달 출시한 '통모짜와퍼'에 100% 순쇠고기 패티와 이탈리아산 통모짜렐라 치즈를 함께 도입했다. 이 제품은 매콤한 특제 소스의 맛과 함께 길쭉하게 늘어지는 치즈가 식욕을 자극한다는 평을 받으며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신세계푸드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기존 버거플랜트를 리뉴얼해 오픈한 '노브랜드 버거'도 SNS상에서 꼭 한 번 먹어봐야 한다는 평을 받으며 인증샷을 부르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시중 판매 중인 햄버거 대비 약 20% 두꺼운 패티를 사용해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풍부한 식감을 함께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에 개점한 홍대점을 시작으로 기존 버거플랜트 매장을 순차적으로 '노브랜드 버거'로 전환할 방침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합리적 가격대에 보기 좋은 비주얼, 좋은 식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아웃백스테이크의 '토마호크 스테이크'도 '인스타그래머블' 열풍 속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지난 2017년 7월 아웃백이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스테이크로, 외식업계에 뼈가 들어있는 '본인(Bone-in)' 스테이크 트렌드를 선도한 제품이다. 돌도끼 모양의 기다란 뼈와 고기의 먹음직스러운 자태, 1kg가 넘는 거대한 크기로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비주얼 열풍이 소비 트렌드 변화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과거 외식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면, 최근 '가심비'를 필두로 한 자기 만족형 소비 트렌드가 외식업계까지 번져 단순한 '맛'만으로 승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 SNS의 보급으로 인해 한 끼 식사를 하면서도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성향도 업계가 음식에 비주얼적 요소를 더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타그래머블 트렌드는 일종의 자기만족 및 과시욕구의 영향으로 불거진 것"이라며 "향후 신메뉴 개발시 맛은 기본이고, 소비자가 한 번이라도 더 쳐다볼 수 있도록 자극하는 요소를 도입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비주얼 경쟁이 건전한 형태로 펼쳐지고, 한층 다양한 형태의 메뉴들이 개발된다면 외식업계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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