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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영상 조작 없었다…'일본 여성 폭행 혐의' 남성, 폭행·모욕죄 검토"
머리채 잡은 사실은 인정…"추후에 경찰 출석"
2019년 08월 25일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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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이른바 '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 영상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경찰 조사 직후 사진 등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작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와 피해를 주장하는 일본인 여성 측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일본인 여성 트위터 캡처]
경찰은 트위터 일본인 계정 2곳에서 전날 게시한 사진과 영상에 관한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 이날 당사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조사하면서 다른 장소에서는 피해를 주장하는 일본인 등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A씨 측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본인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일방적 가해자로 내몰리고 있어 '법적 조력을 얻어 추후에 출석하겠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인 여성은 A씨가 자신의 일행을 쫓아오며 추근거려 거부했더니 욕설·폭행을 했고, 당시 사과를 받고 헤어졌지만 진정한 사과가 없었다며 엄중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구속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일단 귀가 조치를 했다. 이후에는 A씨를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 요구를 통해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은 A씨가 출석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여러 차례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후 3시40분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던 A씨는 '폭행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폭행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촬영한 영상과 관련해서는 "조작된 것이고 폭행한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조작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 측이 제출한 자료와 경찰에서 확보한 CCTV를 분석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트위터를 통해 퍼진 해당 영상에는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부근 거리에서 한 남성이 촬영자를 따라오며 일본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영상과 사진에 대한 제보 접수 후 엄중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신속히 착수해 신병을 확보했다"며 "사건 경위와 사실관계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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