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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3:2 구도 회귀중…아이폰11, 계륵되나
각 사 마케팅 전략차, 5G 단말 확대로 선택과 집중 변화
2019년 09월 09일 오후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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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 3사 5세대 통신(5G) 가입자 점유율 구도가 전체 가입자 수준으로 맞춰지면서 기존 5:3:2 구도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상용화 초기 전용폰 출시에 맞춰 불법보조금 경쟁이 과열 양상을 빚으며 경쟁체제에도 변화가 이는 듯 했지만 하반기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 탓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폴드에 이어 LG전자 V50S 씽큐, 보급형 5G폰 출시 등이 이어지면서 이통사 입장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

이 같은 상황에서 LTE 전용으로 출시될 애플 아이폰11 출시가 다가오면서 시장 분위기를 반전 시킬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통 3사가 5G 경쟁에 집중하면서 과거와 같은 아이폰 신제품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아이폰11이 자칫 계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근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7월 현재 SK텔레콤은 79만1천241건, KT는 59만6천612건, LG유플러스는 52만3천852건의 5G 가입자를 유치했다. 각 이통사별 점유율은 41.4%, 31.2%, 27.4%다.

앞서 지난 4월 5G 상용화 직후에는 KT가 선전하며 점유율 39%로 1위로 치고 나가기도 했다. 당시 SK텔레콤은 35%, LG유플러스는 26% 점유율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6월에는 SK텔레콤이 39.6%, LG유플러스가 28.96%까지 올라선 바 있다.

이처럼 5G 점유율 경쟁은 초기 치열한 순위다툼을 거쳐 하반기로 갈수록 전체 가입자 수준을 수렴하는 양상이다.

이통3사의 전체 가입자 점유율은 7월 기준 SK텔레콤이 41.3%를, 다음으로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26.3%, 20.3%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7월 기준 5G 가입자와 전체 가입자 점유율이 비슷해진 상태. LG유플러스는 기존 대비 5G에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이후 반락, 점유율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편집=아이뉴스24]


◆ 5G 물밑 견제 양상…가입자 방어 나설 '아이폰11' 고심

이같은 현상은 마케팅 비용 전략에 따른 가입자 유치 전략차, 5G 단말의 확대, 규제 이슈 등이 변수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이통3사는 지난 4월 3일 5G 상용화 이후 석달만에 마케팅 비용만으로 총 2조50억원을 쏟아붓기도 했다. 이 같은 과열 경쟁은 고스란히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 5G 설비투자(CAPEX)에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하기는 어려운 상황.

특히 LG유플러스의 점유율 하락은 지난 7월 29일 LG유플러스가 방통위에 불법 보조금 문제를 신고하면서 두드러졌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경쟁사가 타 경쟁사를 불법보조금을 이유로 신고한 첫 사례다. 규제 기관이 나서면서 불법보조금 살포전도 어려워진 것.

이후 현장에서는 한때 갤럭시노트10 출시에 맞춰 보조금 관련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특정 이통사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 정책을 예고했다가 결국 현실화되지 않아 일부 판매점에서 혼란을 겪었다"며, "엇박자에 갤럭시노트10 예약취소사태로 이어지거나 페이백 철회 등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전에 대응 SK텔레콤과 KT가 반격에 나선 것도 시장 분위기가 바뀐 요인이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유통구조 혁신을 명목으로 대대적인 도매 유통판매 정책을 바꾸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기존 채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며, "KT 역시 다소 위험할 수 있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의 채널을 버리지 않고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3사의 또 다른 고민은 오는 10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애플 '아이폰11(가칭)'이다. 5G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이폰11의 경우 LTE 모델로 출시된다. 애플은 내년에나 5G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0% 안팎으로 LG전자와 비등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 모델에 비해 충성도가 높아 가입자 방어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타사보다 느린 지난 2014년 아이폰을 유치한 뒤 가입자 유치에 공을 들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애플 정책상 이통사의 (보조금 등)마케팅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데, LG유플러스는 그간 정책을 강화하면서 꾸준히 아이폰 사용자 유치에 열을 올린 바 있다"라며, "5G를 통해 시장 역전을 노리는 3위 사업자가 어떤 전략을 쓸 지 주목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아이폰11이 LTE 전용 모델이어서 5G 경쟁에 중심축이 이동한 현재 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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