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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英게임협회 조 트위스트 CEO "게임 질병코드, 근거 없다"
영국 대표하는 게임협회 유키(UKie) "아무도 동의 않는 규제" 지적
2019년 10월 20일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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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ICD-11(국제질병분류)에 게임 이용 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코드로 등재한다는 소식에 유키(UKie)와 교류하는 전 세계 게임 협단체들은 아무도 동의하지 않았다. 관련 자료들도 근거가 없었다."

조 트위스트 유키(The Association of Interactive Entertainment) 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게임 전시회 EGX 2019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 이용 장애 질병코드에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과도한 게임 이용은 질병'이라는 WHO 측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

유키는 영국을 대표하는 게임협회다. 지난 5월 WHO가 스위스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총회에서 게임이용장애에 질병코드(6C51)를 부여한 ICD-11을 통과시키자 한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브라질 게임 협단체 등과 함께 공동으로 반대 성명을 낸 바 있다.

학계 동의 없이 내린 WHO 결론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트위스트 CEO는 "게임 질병코드에 대한 강력한 과학적 근거를 요구하고 있다"며 "전 세계 동료들과 함께 WHO, 의학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ICD-11은 오는 2022년부터 각국에 권고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영국은 부모가 자녀들의 게임 이용을 통제하는 페어런트 컨트롤(parent control)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며 "게임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에 대한 연구도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트위스트 유키 CEO가 18일(현지시각)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린 EGX 2019 프레스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답하고 있다.


영국이 독일과 더불어 전 세계 게임산업을 선도하는 나라 중 하나라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GTA' 개발사인 락스타 노스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해 있으며 퍼즐 시장을 재패한 킹, 서구 판타지의 근간 중 하나로 꼽히는 '워해머' 역시 영국에서 비롯된 콘텐츠들이다.

트위스트 CEO는 "영국은 특히 게임 개발 분야를 이끌고 있고, 현재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 수만 2천곳이 넘을 정도"라며 "PC와 콘솔 게임이 주를 이뤘으나 영국도 모바일 게임사들이 늘어 게임사 2천곳 중 62% 가량이 (애플 앱스토어 등장 이후인) 2010년 이후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소비자 3분의1이 게임 이용자로, 80세가 넘은 고령 이용자도 거리낌 없이 게임을 한다"며 "영국의 경쟁자로는 독일이 있고, 최근 신흥 시장으로는 폴란드가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그가 맡고 있는 유키는 1989년 설립된 ELSPA(European Leisure Software Publishers Association)가전신. 지속적으로 게임산업 진흥에 힘을 쏟아왔다.

또 유키는 게임사들의 이익 창출 및 재능있는 개발자 양성 등 교육적인 측면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순수 민간 단체지만 영국 정부와 함께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 업체들의 모바일 게임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맡았다.

트위스트 CEO는 "정치계와 많은 미팅을 갖는데 이들을 게임 스튜디오에 초청하거나 직접 게임을 보여주는 등 주로 시각적인 면모를 부각해 알리고 있다"며 "유키는 게임 역시 영화산업과 같이 경제적은 물론 문화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영국)=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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