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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일본 여성들의 좌절과 희망…'외로워지면 내 이름을 불러줘'
2020년 01월 13일 오후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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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여성의 시선으로 세계의 리얼리티를 그려내는 젊은 작가 야마우치 마리코의 소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일본 여성들의 희망과 좌절에 대한 최신 보고서이다. 현재의 내 모습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현실에 늘 마음 아파하면서도 '언젠가 무언가가 될 수 있겠지' 생각하며 끊임없이 발버둥치는 여성들을 그린 가슴 조이는 단편소설 12편이 담겨있다.

'외로워지면 내 이름을 불러줘' 야마우치 마리코 지음, 박은희 옮김, 허클베리북스 펴냄.
이 단편집 '외로워지면 내 이름을 불러줘'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대부분 10대나 20대다.

어린 시절 "예쁘고 약간 멍청한 여자가 더 잘 산다"는 어른들의 말에 발끈해서 고향을 떠난 여자들. 어릴때부터 못생겼다고 괴롭힘을 받다가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여자. 남몰래 아저씨를 좋 아하는 여고생. 미래의 스타를 꿈꾸며 매일매일 댄스에 열중하는 키다리 14살 소녀.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와서 어릴적 베프와 재회한 여자.

작은 일에도 자주 상처받고 좌절하기 쉬운, 아직 미완성인 사람들이다. '도대체 언제 나는 완성될 수 있는 거야?'라고 말할 만큼 이들의 삶은 아직 미숙하고, 덧없고, 또 위험하다.

그렇지만 이들은 모두 저마다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방법으로 자신의 '꿈'을 지켜낸다.

지방 출신 여성들의 이상과 현실의 간격을 절묘하게 그려내어 일본 여성 독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인기 작가 야마우치 마리코가 보석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감성과 문장으로 '외로워지면 내 이름을 불러줘'를 빚어냈다.

저자 야마우치 마리코는 2008년 단편 '열여섯은 섹스 연령'으로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2 년 펴낸 첫 소설집 '여기는 심심해 데리러 와줘'가 2018년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되었고, 2015년 출간된 '아즈미 하루코는 행방불명'도 2016년 아오이 유우 주연의 '재패니스 걸스 네버 다이'로 영화화됐다.

옮긴이 박은희는 번역가이자 아동학자로 동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대학 실용 일본어 초급(공저)', '대학 실용 일본어 중급(공저)' 등이 있고, '왼쪽 오른쪽', '내 모자 이야기' 등을 번역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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