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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심비안 개발자들에게 구애 편지
2011년 03월 16일 오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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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삼성전자가 노키아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심비안 개발자들에게 구애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관련 편지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편지에서 삼성전자는 "당신이 심비안 개발자로서 노키아의 최근 발표 때문에 불행하고, 당신의 재능을 보여주기 위해 다른 새 플랫폼을 찾고 있다면, 우리가 반갑게 맞을 것이며, '바다'에 오는 걸 환영한다"고 썼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이 심비안의 개발 인력을 스카웃해 자체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를 강화하기 위해 이 편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운영체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심비안 개발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틈을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이 편지는 이달 초 인도에서 열린 '바다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도에 있는 삼성전자의 행사 관계자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의 공식 초대장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분야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의존하고 있지만 자체 플랫폼인 '바다'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를 지난 2009년 말에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이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인 '웨이브'(사진)를 출시한 바 있다.

또 최근 열린 MWC 2011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인 '바다 2.0'을 소개하기도 했다.

IBK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당장 '바다'로 큰 성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TV나 다른 가전기기를 위해서도 자체 OS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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