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뉴스
아이뉴스24 홈 오피니언 프리미엄 엠톡 콘퍼런스
연예.스포츠 포토.영상 게임 아이뉴스TV 스페셜
뉴스 홈 IT정책 컴퓨팅 통신미디어 과학 글로벌 디지털기기 기업 자동차 증권·금융 유통 경제 게임 정치 사회 문화 생활
Home > 뉴스 > 국회/정당
[르포]'정치1번지' 종로, 오세훈vs정세균 빅매치
대선주자급 거물 대결, 뉴타운 영향-현역 평가가 관건
2016년 04월 05일 오전 06:00
  • 페이스북
  • 0
  • 트위터
  • 0
  • 구글플러스
  • 0
  • 핀터케스트
  • 0
  • 글자크게보기
  • 글자작게보기
  • 메일보내기
  • 프린터하기
[조현정·이영웅·윤지혜기자] 서울 종로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가장 여론의 조명을 받은 지역구로 꼽힌다. 대선주자급 정치 거물인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운명을 건 대결을 펼친다.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는 윤보선(4대), 노무현(16대), 이명박(17대) 등 전직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한 지역인 만큼 여야 모두에게 정치적 상징성을 가진 곳이다.

오세훈 후보는 2011년 무상급식 주민 투표가 무산되면서 서울시장을 자진 사퇴한 뒤 5년간의 공백기를 보낸 만큼 절치부심했다.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오 후보는 지난해 12월 중순, 예비후보로 등록해 설날을 빼고는 종로 지역 주민들을 계속해서 만나는 등 강행군을 이어왔다. 지난달 15일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박진, 정인봉 두 전직 의원을 꺾고 단숨에 본선에 올라섰다.

반면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인 이곳에 야당 깃발을 꽂은 정 후보 역시 만만치 않다. 그는 과거 당 대표 및 원내대표를 지내는 등 5선 중진의원이다.

이렇다 보니 이번 선거가 '오 전 서울시장의 재기와 대선 가도가 되느냐', '정 의원의 종로 재선으로 6선 의원에 올라 서느냐'의 구도로 비춰지고 있다.

◆ 오세훈, 시장 때 추진한 '뉴타운'…양날의 검

종로구의 민심도 '정치1번지'답게 여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민심은 대체로 지역에 따라 양분돼 있다. 역대 선거 결과를 봐도 서민층이 많이 사는 창신동, 숭인동 등은 야당 지지층이 많고 전통적인 부촌이 위치한 평창동과 부암동 등은 여당 지지자가 많은 편이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때 종로 창신동과 숭인동을 '뉴타운'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재개발을 추진했다. 뉴타운 사업에 대한 평가는 오 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나누는 기준이 됐다. 뉴타운 사업에 긍정적인 유권자는 오 전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정 후보 지지자는 뉴타운 사업 지정 해제를 가장 큰 공으로 꼽았다.



오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오 후보는 한 말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고 지키지 못하는 약속은 하지 못하는 스타일이 강점"이라며 "이런 소신 정치 덕분인지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신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창신동은 워낙 낙후돼 있어 도시계획이 필요한 곳이다. 뉴타운을 반대한다고 해서 방치하면 창신동은 평생 창신동일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정세균보다는 오세훈이 당선됐을 때 이 동네가 더 발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신1동에 거주하는 정모(25)씨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때 창신동을 뉴타운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지지한다"며 "오 후보가 당선되면 지지부진 했던 뉴타운 사업에 박차를 가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진시장에서 의류업에 종사하는 김모(60)씨는 "오 후보가 대규모 재개발을 하는 바람에 서민들만 쫓겨났다"며 "개발도 순차적으로 해야지 재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갈 데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동묘역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서모(62)씨도 "뉴타운 사업은 지역민이 벼락부자가 되는 사업이 아니다. 오히려 원주민들은 쫓겨난다"며 "창신동에 거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50만원짜리 월세를 찾는 가난한 사람들인데 재개발해서 큰 건물이 들어오면 이 사람들이 살 곳이 사라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악동에 거주하는 이모(81·여)씨는 "우리나라가 발전이 안되는 이유가 모두 다 야당의 발목잡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여당이 아니라 이번에는 반드시 야당이 심판을 받아야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오 후보를 지지했다.

◆ 정세균, 실책도 없지만 성과도 없다

정 후보에 대해선 지역 일꾼으로서 4년간 공약을 잘 실천해왔다는 평가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큰 실수도 없었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도 못했다는 평가다.



창신1동에 40년간 거주했다는 박모(60·여)씨는 "창신역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정 후보가 지역 일을 많이 했다"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리모델링을 하는 등 지역구 관리를 잘했다"고 정 후보를 지지했다.

혜화동에 거주하는 대학원생 김모(29·여)씨 역시 "정세균이 잘했는지, 잘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당의 경제 정책 실패를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좋든 싫든 더민주당을 밀어줄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최모(59)씨는 "정 후보가 4년 동안 바꾼 게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시장 경력이 있는 오 후보가 오히려 종로구 운영을 더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정 후보는 4년 동안 종로 지역에서 직접 발로 뛰며 주민과 소통했고 여러 공약 사업을 약속대로 이행해 공약이행률도 83.6%에 이른다"며 "지역 민심을 살펴보면 정 후보의 이러한 노력들이 굉장히 좋게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격전지답게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오 후보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정 후보의 격돌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현정 이영웅 윤지혜기자 jhj@inews24.com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IT 시사 문화 연예 스포츠 게임 칼럼
    • 아이뉴스24의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브랜드웹툰홈바로가기
    카드뉴스 더보기 >

    SPONSORED

    칼럼/연재
    프리미엄/정보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