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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산 ③]세트피스는 최고의 무기·좋은 GK가 승리 불러
토너먼트에서 위력 발휘, 경기 흐름 바꾸는 중요한 역할
2018년 07월 18일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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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은 세트피스가 지배한 대회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바꾸기에 좋은 간단한 무기다. 프리킥, 코너킥이 직접 들어가거나 한두 과정을 거쳐 들어가는 방식이다.

169골 중 43%나 되는 73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1998 프랑스월드컵 62골을 확실하게 넘는 기록이다. 4강까지 진출해 4위에 오른 잉글랜드는 12골 중 세트피스로만 9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는 조합이 상당히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오랜 연습으로 공을 들여야 한다. 한국도 신태용(48) 감독이 많은 세트피스 조합을 만들었지만, 스웨덴과 멕시코전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세트피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나왔다.



하지만, 독일전에서는 후반 45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짧은 코너킥이 정우영(알사드)의 뒷발을 맞고 독일 수비에 연이어 맞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에게 닿았다. 김영권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고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온사이드가 되면서 골이 인정됐다.

프리킥 능력이 좋으면 걱정도 줄어든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스페인과 조별리그 후반 43분 2-3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과 3-3으로 비겼고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는 승점을 벌었다. '침대 축구'의 대명사 이란도 모로코전에서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프리킥으로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승리를 수확했다.

토너먼트에서 세트피스는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잉글랜드는 신체 조건을 앞세워 강력한 수비를 보여줬던 스웨덴과 8강에서 전반 30분 애슐리 영(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레스터시티)의 머리에 닿아 골이 됐다. 선제골을 뺏기면 제대로 경기 운영을 못 하는 스웨덴의 약점을 제대로 찔렀고 후반 1골을 더 넣어 2-0으로 이겼다.

프랑스도 벨기에와 4강전에서 코너킥이 사뮈엘 움티티(FC바르셀로나)의 머리에 닿아 결승골이 됐다. 1-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 전반 18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리킥이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머리에 닿아 자책골로 연결, 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1-1이던 34분 코너킥이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이반 페리시치(인테르 밀란)의 왼팔에 맞았고 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즈만이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잘 키운 골키퍼는 열 수비수 부럽지 않다. 4강에 진출한 국가들은 확실한 주전을 상징하는 1번 골키퍼가 있었다. 프랑스는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가 무난한 활약을 했다. 물론 종종 큰 실수도 한다.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 만주키치의 압박에 눌려 허무한 실점을 했다.



크로아티아의 다니엘 수바시치(AS모나코)도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준우승을 이끌었다. 부상을 안고서도 결승까지 팀을 이끄는 힘을 보여줬다. 수바시치의 숨은 리더십은 16강부터 4강까지 연장 혈투를 치르고도 지치지 않은 원천으로 이어졌다.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첼시)는 7경기 모두 출전해 27개(81.8%)의 선방을 해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빌드업 능력도 좋다. 일본과 16강에서 2-2로 맞선 종료 직전 나세르 샤들리(토트넘 홋스퍼)의 결승골에 출발점 역할을 했다. 빠른 판단력이 돋보였다. 성적은 3위였지만 최고 골키퍼로 인정받는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잉글랜드는 늘 골키퍼 문제로 애를 먹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신예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징크스를 지워줬다. 콜롬비아와 16강 승부차기에서 환상적인 선방을 했다. 몸을 사리지 않아 잉글랜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한국도 조현우(대구FC)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3개(81.2%)의 선방을 해냈다. 스웨덴 0-1, 멕시코 1-2 패배, 독일전 2-0 승리의 기적은 조현우가 철통 방어가 있어 가능했다. 페널티킥 두 골을 제외하면 필드플레이에 의한 실점은 멕시코전 1실점이 전부다. 조현우는 이번 대회에 나선 40명의 골키퍼 중 선방 부문 8위를 차지했다. 상위 8명 중 유일한 비유럽권 프로 리그에서 뛰는 골키퍼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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